11.3부동산대책이 적용된 분양단지들의 청약성적표가 나왔다. 당초 분양시장이 냉각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소신 청약에 나선 수요자가 생각보다 많았다는 평가다.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는 34.49대 1, 서울 성북구 '래미안 아트리치'는 5.03대 1, 서울 종로구 '경희궁 롯데캐슬' 43.36대 1 등이다.
대책 영향권에서 벗어난 지방은 대책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남 밀양시 'e편한세상 밀양강'은 15.39대 1, 대구 수성구 '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는 89.37대 1 등이다.
이렇듯 전반적인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는 등 분양열기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 나타나는 가운데 12월 첫째 주도 새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다. 내년 잔금대출 등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연말에도 분양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4일 리얼투에이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는 22곳, 1만1264가구(공공분양 등 포함)가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발표는 38곳, 계약은 8곳에서 이뤄진다.
오는 7일 신안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짓는 '다산지금지구 B-6블록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800가구다. 다산신도시 초입에 위치해 지구내에서 한강접근성 및 서울접근성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52번지 일원에 짓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전용면적 49~132㎡, 475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59~84㎡, 14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오는 8일 GS건설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춘1도시개발사업지구 7블록에 공급하는 '연수파크자이'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전용면적 76~101㎡, 1023가구 규모다.
견본주택은 7곳이 문을 연다.
오는 9일 대우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418-21번지 일원에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59~106㎡,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9㎡, 2253가구(아파트 2003세대, 오피스텔 250실)로 구성된다. 아파트 분양가의 경우 1100만원대로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적용되며 오피스텔은 600만대 초반에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금융혜택도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