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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 본동상가 특화거리 문 연다

남대문 시장 본동상가./중구청



서울 중구는 남대문시장을 새 단장한 '본동상가 특화거리'를 30일 선보인다.

농산물과 분식·반찬, 수산물·건어물, 생필품, 정육점, 일반요식업 등 6가지 업종 60여개 점포가 거리에 들어선다. 해당 구간은 남대문시장 본동상가 A동과 B동 골목거리 약 110m에 이른다.

중구는 본동거리를 특화거리로 만들기 위해 약 3개월 동안 노후 간판과 매대를 새 디자인으로 바꾸는 등 환경개선사업을 했다. 시장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상인들에게 마케팅 교육도 했다.

점포들이 준비한 음식은 왕만두·생숯불갈비·커피·떡·건어물·김밥·중국집·호떡·생선·식료품·설렁탕·어묵 등이다. 구는 시장에 가격표시제와 신용카드 결제도 적용한다.

중구 관계자는 "포장도 본동상가의 특징을 나타내는 디자인으로 고급화했다"며 "상인들은 유니폼을 착용하고 개장 전 청소 등에 힘써 고객유치와 매출증대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화거리가 문을 여는 30일부터는 10~30% 할인을 3일간 진행한다. 온누리 상품권도 증정한다. 본동상가에서 5만원 이상 또는 10만원이상 구매하는 고객은 각각 1만원과 2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남대문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의 한 부분이다. 외래관광객 유입과 대표 한류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본동거리는 조선 초기 전국에서 올라온 생필품을 팔던 정부임대전들이 숭례문 주위에 몰려들며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새벽부터 소와 말을 끌고 지방에서 온 상인들이 본동거리를 지나며 시장이 형성됐다. 조선 후기에는 인근 남창동에 선혜청 창고가 설치됐다. 이로써 남대문 시장은 농·수·축산물을 공급하는 전국 최대 물류 기지로 이어졌다.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남대문시장 본동거리를 '곡물이 폭주하고 수레가 부딪히고 사람이 어깨를 부딪히는 곳'으로 표현한다.

29일 중구에 따르면, 현재 남대문시장의 하루 방문객은 40만명이다. 외래 관광객은 1만명 이상이 몰린다. 점포는 1700여개 품목 1만2000여곳이다. 장식물과 칼국수, 갈치, 군복, 안경 골목, 아동복 상가 등이 특화되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남대문시장은 우리나라의 생활상과 역사를 담은 대표 전통시장"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관광코스가 될 수 있도록 남대문시장의 다양한 콘텐츠를 관광상품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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