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기능생'이었던 A씨는 매일 12시간동안 기술을 배웠다. 대학까지 합치면 그의 전공 지식은 7년치에 달한다. 그러나 이를 토대로 소프트웨어 회사에 들어가려던 A씨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작업환경을 접한 뒤, 취업에 대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그러다 A씨는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전공과 연관된 업체에서 일 하면서 국가근로장학금을 받을 기회를 얻었다. 그는 지금껏 쌓은 경험이 재능으로 인정받는 등 자신감을 얻고 취업에 대한 방향도 정하게 됐다. A씨는 모 시스템 개발회사에 채용돼 입사를 앞두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은 2016학년도 국가근로장학금 수혜자를 대상으로 '2016학년도 국가근로장학사업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공모전은 올해로 4회째 이어지고 있다. 재단은 국가근로장학사업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해 장학생 간의 소통을 도모하고 국가근로장학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공모전을 열고 있다.
공모기간은 다음달 19일까지다. 공모 부문은 우수 수기와 슬로건 두 가지다. 접수대상은 16학년도 사업 참여자 가운데 한 학기에 30시간 이상 근로해 장학금을 수혜받은 국가근로장학생이다.
심사는 총 2차에 걸쳐 진행된다. 전문가 심사위원단이 각 부문별 11편씩 22편을 선발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총 860만원을 수여한다.
평가 기준은 적합성·사실성·기술력·완성도 등이다. 재단은 2017년 1월에 심사결과와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기 부문 대상 1명은 100만원, 최우수상 2명은 70만원, 우수상 3명은 50만원, 장려상 5명이 30만원을 받는다.
슬로건 부문은 대상 1명이 50만원, 최우수상 2명은 40만원, 우수상 3명 30만원, 장려상 5명은 20만원을 받는다.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국가근로장학금으로 장학생의 안정적인 학업여건을 조성하고 직업체험의 기회도 제공해 장학생의 취업역량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