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온라인 청약시 자가진단 진행 절차 예시./금융감독원
앞으로 온라인에서 파생결합증권 투자 시 자가진단 테스트를 필수적으로 거치게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온라인에서 공모방식으로 판매되는 파생결합증권(ELS·DLS)·파생결합펀드(ELF) 투자 시 자가진단표를 통해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절차의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지속된 저금리 기조에 파생결합증권 시장은 지난 2011년 말 38조800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100조3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이에 금감원과 금투협회는 공동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투자자 보호 장치 강화를 위해 자가진단표 적용 범위와 추진방식 등을 협의했다.
앞으로 홈페이지, HTS, MTS 등에서 공모방식으로 판매되는 파생결합증권와 파생결합펀드 투자 시 자가진단표를 거치게 된다.
우선 팝업창을 띄워 6개월 내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지 여부를 투자자가 선택하도록 한다.
투자경험이 없을 시 자가진단표의 문제를 제시한 뒤 모든 문제를 완료하면 다음 청약 절차가 진행된다. 6개월 내 투자경험이 있는 경우엔 자가진단표의 문항과 해설 전문을 읽고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한다.
자가진단문항은 파생결합증권 투자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상품 특성과 위험요인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된다. 총 8문항이 최소요건으로 금융회사별로 질문을 추가해 활용할 수 있다.
금감원은 오는 12월까지 행정지도 예고와 의견청취 후 행정지도를 시행하고 금융회사의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공문 시행 후 약 3개월 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질문과 해설을 통해 투자 전 상품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자 교육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투자 시 발생 가능한 위험요인을 확인함으로써 투자위험에 대해 인지하고 합리적으로 투자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