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십자가는 전 세계적으로 예수교와 기독교의 상징으로 통용되고 있으며 그외에도 로즈 ,정교회, 키로 십자가 등 20여가지의 십자가가 사용되고 있다. 십자가는 예수가 탄생하기 훨씬 전부터 인도의 동굴 벽이나 고대 이집트의 무덤 등에 등장하던 모형이다. 멀리는 신석기 시대의 중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설도 있다. 그만큼 십자가는 우리 인간 생활속에 깊이 들어와 있다. 십자가는 '결합'을 상징한다. 즉 긍정적인 것(수직)과 부정적인 것(수평) 삶과 죽음 영적인 것(수직)과 육적인 것(수평)의 의미가 그것이다. 두 개의 교차하는 모양중 세로쪽이 길게 내려간 형태는 라틴십자가(†)다. 처형하는데 사용되는 라틴 십자가는 예수의 고난을 상징하며 예수를 믿는 사람들의 상징으로 쓰인다. 교황이나 대주교의 십자가에는 가로질러지는 나무가지가 두개인데 위쪽의 짧은 것이 순교한 예수의 비명(碑銘)인 라틴어 INRI(Iesus Nazarenus, Rex Iudaeorum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를 의미하므로 십자가는 그리스도 자신과 그리스도교도의 신앙을 동시에 나타내는 상징이다. 십자가는 죄인이 지는 최고의 형벌인데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것은 예수님 자신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고 인류(세상)의 죄를 대신 지신 것이다(요 1:29). 예수님의 피로 우리 죄를 사하신즉 우리가 주 안에서 죄 사함을 받아 죄 없는 자가 된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이것이 예수님이 피 흘리신 목적이요 하나님의 약속이며 뜻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셨다하여 누구나 죄 사함 받는 것이 아니며 오직 약속을 믿는 자만이 죄 사함 받고 천민(天民)이 되는 의미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십자가에 이미 주어진 용서를 마음에 경험한다. 불교의 만자(卍字)는 불교 문화권에서만 국한되어 사용된 것이 아니고 예로부터 세계 각지에서 사용되었다. 그래서 아시리아 그리스 로마 인도 중국 등 고대문명이 찬란하였던 곳에서 흔히 발견된다. 그 외 만자 무늬는 바빌로니아, 아메리카의 마야문명 등에서도 사용되었다. 만자 무늬가 사용된 가장 오래된 것으로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기원전 3000년경 엘람의 도시였던 Susa 출토의 직선구성으로 그려진 채문도기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교적 전통을 배경으로 하여 이 만자(卍字)가 길상만복을 불러온다는 뜻에서 만자를 길게 연결하여 문양으로 이용하기도 하였다. 이 만자문양은 완자문이라고도 하며 독립형의 문양이나 쌍으로 쓰기도 하고 십자의 네 끝에 만자를 계속 연결하여 연속무늬로 사용하여 만사(萬事)여의(如意) 혹은 만년(萬年)여의(如意)의 의미가 있다./김상회역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