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는 2017학년도 정시부터 경찰행정학과를 단과대학인 경찰사법대학으로 확대 개편해 학생을 모집한다.
동국대는 기존 경찰행정학과를 경찰행정학부로 개편하고, 경찰학·산업보안·범죄과학·교정학 등 4개의 세부전공을 신설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학과 교정학 전공은 형사사법기관 중견간부 양성에 특화된다. 산업보안과 범죄과학 전공으로 사회안전 분야에 융복합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산업보안과 범죄과학전공은 경찰학과 범죄학을 기반으로 통계학·경영학·컴퓨터공학·화학공학·의학·심리학 등을 아우르는 통섭형 교육과정이다. 동국대 관계자는 "공공안전과 산업보안 분야 인력 양성과 함께 사회안전 전 분야에 관한 산·학·관 융합연구가 활성화되면 본격적인 연구개발(R&D)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63년 국내 최초로 개설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의 졸업생들은 경찰 간부가 되거나 국가정보원, 대통령 경호실 등에서 일하고 있다. 경찰행정학과 출신 경찰청장은 6명이다.
한편 동국대학교는 서울캠퍼스에서 정시모집으로 가군 617명, 나군 552명 등 1169명을 모집한다. 가·나군 일반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연극학부(실기), 체육교육과, 미술학부, 미래융합대학은 제외한다.
수능 성적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30%, 수학(가형 또는 나형) 25%, 영어 25%, 사탐 또는 과탐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 가형 30%, 영어25%, 과탐 25%를 반영한다. 지난해보다 인문·자연계 모두 영어 비중을 5% 줄였다. 인문은 수학을, 자연은 과탐을 각각 5%씩 늘려 전체 수능영역을 골고루 준비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한국사에는 가산점이 붙는다. 1000점(실기전형의 경우 600점)만점에 1~3등급의 경우 6점, 4~9등급은 등급별로 1점씩 낮춰 반영한다.
이 대학 신입생 가운데 80명은 새로운 단과대에 들어가게 된다.
강삼모 동국대 입학처장은 "학과별 모집인원을 중심으로 합격 가능성 위주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대규모 인원을 선발하는 모집단위를 중심으로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합격을 위한 효과성 높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동국대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2017년 1월 2일~4일 오후 5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