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바젤Ⅲ 맞춰 중앙회서 자회사 분리…2021년까지 자산 34조 '중견은행' 나서
'제2의 창업'을 앞둔 Sh수협은행이 2021년까지 자산 34조, 순익 1700억원을 달성해 '중견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협은행은 해양수산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새로운 조직문화를 구성해 수익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Sh수협은행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 2층에서 '새로운 수협은행 출범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범 후 경영목표와 전략과제에 대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원태 행장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와 수익성·리스크 비용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내실위주의 안정적 운영으로 향후 100년을 지속 성장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오는 2021년까지 자산 34조원, 당기순이익 17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3단계 중기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1단계로는 2017년 당기순이익으로 올해 순익 전망치(800억원) 보다 62.5% 높은 세전 1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내실 위주의 성장전략을 기반으로 비(非)이자이익 증대 와 영업점 경영관리 체계의 안정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2단계는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오는 2019년까지 세전 당기순이익 1500억원대에 진입하고 은행 평균 수준의 1인당 생산성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2021년까지 마지막 3단계엔 세전 당기순이익 1700억원대에 진입해 최고의 생산성으로 은행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수협은행은 수익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수익성과 리스크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재무적 안정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5대 경영목표로는 ▲확충된 자본력으로 신사업 발굴 ▲자본효율적 자산증대 ▲해양수산금융 저변 확대 ▲안정적 성장을 위한 영업구조 개선 ▲생산적 조직문화 확산 등을 꼽았다.
이 행장은 "수산 신사업 창출과 부동산 개발·임대사업 진출을 통해 미래성장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아울러 IB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실버금융 토탈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수산업·핀테크 등과 연계하는 전략으로 타행과 차별화를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영업구조도 개편한다. 미니점포 규모의 영업점을 신설하는 동시에 비대면 채널을 강화해 온·오프라인 영업 모두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수협은행은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을 오는 2028년까지 상환한다는 방침이다.
이 행장은 "올해 결손금을 완전 정리하고 약 200억원 정도 조기상환할 예정"이라며 "2017년 이후부터는 매년 700~900억원씩 순차적으로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수협은행은 외환위기 직후 정부에서 공적자금을 빌렸는데, 국제결제은행(BIS)의 은행자본규제 기준인 바젤Ⅲ가 적용되면 '상환의무가 있는 금액'이 전액 부채로 분류돼 건전성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에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로부터 자회사로 떨어져 나오면서 공적자금 상환 의무를 중앙회로 넘겼다. 대신 수협중앙회에 명칭사용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수협은행은 영업이익의 2.5% 범위 내에서 약 300억원 수준으로 지불하고 연간 물가상승률 수준에서 높여나갈 예정"이라며 "사업구조 개편 후 수익성이 개선되면 명칭사용료는 물론이고 공적자금상환도 계획대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