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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87년 6월처럼"…15일 서울서 대학생 동시다발 행진

/숨은주권찾기



대학생들이 15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에서 동시다발 시위를 진행한다.

14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와 서울대 등 서울 지역 15개 대학생 30여명이 만든 '숨은주권찾기 태스크포스(TF)'가 신촌홍대와 강남, 청량리, 대학로에서 동시다발 시위를 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서울대 온라인 게시판 '스누 라이프'에 올라온 '시위대는 청와대를 향해선 안된다. 민중을 향해야 한다'는 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글을 쓴 의경 출신 서울대 공대생은 "경찰의 방패 너머엔 생각보다 치밀한 것들이 계획되어 있다"며 "시위대는 꼭 청와대를 향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1987년 6월 민중항쟁 당시 서울 시내를 거닐던 시위대는 밝은 햇살 아래 움직였다"며 "시위대가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모인다면 그것만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해당 글에는 최현일 씨가 "강남과 신촌, 대학로, 청량리 거점으로 시위하면 대학생 참여를 일으킬 것"이라며 지도를 올렸다.

/숨은주권찾기



이에 시위에 관심 없었지만 시국의 심각성을 느낀 학생 40명이 TF를 만들었다.

이번 TF에 참여한 서울대생 김민주(21·여)씨는 평일에 행진하는 이유에 대해 "광화문에 가지 않은 사람들은 시위 기사를 간접적으로 접할 뿐"이라며 "길거리에서 직접 행진을 보고 참여하는 것은 감정과 효과가 다를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계획이 알려지면서 시국선언에 참여한 서울대 교수와 동문이 "여러분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며 후원금 수백만원을 모아줬다.

TF는 지난 12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며 참가를 독려했다.

김씨는 "집회 신고하고 경찰과 조율을 마쳤다"며 "지부별로 300명씩, 약 1200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행진 참가자에게 흰색 종이 가면과 촛불을 나눠줄 계획이다. 가면은 지부 당 300개가 마련된다. 지부별로 '박근혜 하야'가 적힌 피켓 200개도 지급한다. 촛불과 종이컵은 지부 다 300개씩 준비된다.

숨은주권찾기는 행진에 참가할 시민들에게 "9시께 행사를 끝낸 뒤 마스크를 벗고 악수하자"며 "평범해서 불쌍한 20대인 우리가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해산하자"고 제안했다.

15일 오후 7시 대학로에서는 국민대·덕성여대·성신여대·고려대·서울과기대·서울여대·서울대 연건캠퍼스 등이 촛불에 불을 켠다.

청량리에서는 경희대·광운대·동국대·동덕여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한양대·건국대·세종대·삼육대 등이 출발한다.

신촌에서는 경기대·명지대·상명대·서강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추계예대 등이 거리로 나선다.

강남역 11번 출구에서는 서울교대·서울대·성공회대·숭실대·중앙대·한국체대·총신대 등이 걸음을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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