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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안종범 檢 출석...청와대 '개입여부' 밝혀지나

미르·K재단 강제모금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2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청와대 '왕수석'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2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 안 전 수석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안 전 수석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있을 때 최씨를 도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두 재단의 설립 토대가 된 대기업의 800억원대 출연금 모금 과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이다.

안 전 수석은 해당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안 전 수석이 직접 개입했다는 재단 관계자들의 진술이 숱하게 나온 상황이다.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은 안 전 수석과 최씨의 지시로 SK그룹에 80억원을 요구했다고 증언했었다. SK는 K스포츠재단에서 80억원 출연 요구를 받았다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출연금 모금의 실무를 총괄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상근부회장 역시 "안 전 수석이 출연금 모금에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당초 자신의 아이디어로 기업에서 출연금을 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 조사 중 입장을 뒤집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웅래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9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 수석이 전경련에 직접 지시해 기업들에게 출연금을 할당했다는 내용이 담기 대기업 관계자의 녹취록을 폭로했었다.

안 전 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하나였던 만큼 안 전 수석의 진술 결과에 따라 대통령의 직접 개입여부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재단 설립·운영에 개입하거나 최씨를 업은 청와대 인사가 더 있는지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도 검토 중이다. 조사 상황에 따라 최씨와의 대질조사도 생각하고 있다.

안 전 수석은 검찰에 출석하기 전인 이날 오전 변호인을 통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책임질 부분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한편 지난달 31일 11시 57분께 검찰에 긴급체포된 최씨에게는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예정이다. 주요 혐의는 '직권남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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