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두산 베어스가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두산은 3연승을 기록 중이며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놨다.
두산은 1일 창원 마산 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5회초 김재환의 1점 솔로홈런 결승 득점과 양의지와 허경민의 연속 2루타로 1점, 9회초 허경민ㆍ박건우가 4타점을 추가하며 6대0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재환은 볼카운트 2-1에서 최금강의 4구를 공략해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국시리즈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NC 최금강은 4회까지 퍼펙트로 두산 타선을 막았지만, 5회 2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은 9회초에도 1아웃 만루에서 허경민의 좌익수 왼쪽 1루타로 2점을 추가 득점했다.
반면 데일리 MVP로 뽑힌 두산 선발 보우덴은 7⅔이닝까지 3피안타 4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NC 다이노스 킬러'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보우덴은 4회말 선두 박민우의 우전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에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테임즈를 3루 방면 인필드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호준과 박석민까지 헛스윙 삼진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보우덴은 쌀쌀한 마산의 날씨에도 반팔차림으로 경기에 나서 136개의 많은 투구를 담당하며 NC가 자랑하는 막강 중심 타선 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박석민(나테이박)을 무안타로 꽁꽁 틀어 막아 눈길을 끌었다.
NC가 자랑하는 '나테이박'은 보우덴을 상대로 9타수 무안타 3볼넷, 삼진 5개에 그치며 완패했다.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선발진의 한국시리즈 기록은 2승, 평균자책점 0.37, 피안타율 0.185, 이닝당 안타 및 볼넷 허용률(WHIP) 0.86를 기록하며 위용을 떨치고 있다.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니퍼트는 1차전에서 8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 내용을 선보였으며, 2차전에 선발로 나선 장원준은 8⅔이닝동안 안타 10개를 맞았지만 대부분 산발 처리하며 실점은 1점 밖에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