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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도 '최측근 스캔들'…승리 코앞서 대형악재 만나

힐러리도 '최측근 스캔들'…승리 코앞서 대형악재 만나

힐러리 클린턴(오른쪽)과 그녀의 문고리 권력인 후마 애버딘의 모습. /뉴시스



미 대선을 불과 일주일 남겨둔 시점에서 승리를 굳혀가던 힐러리 클린턴이 흡사 '최순실 스캔들'을 연상시키는 '최측근 스캔들'이라는 대형악재를 만났다. 힐러리의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던 '후마 애버딘(40)'의 업무 이메일이 새로 발견되면서 FBI는 종결했던 힐러리의 '이메일 게이트'에 대한 전격 재수사 방침을 밝혔다. 애버딘이 19살때 인턴으로 퍼스트 레이디였던 힐러리와 첫 인연을 맺은 뒤 두 사람은 20년 동안 자신의 남편들보다 가까운 동반자가 돼 왔다. 에버딘의 이메일은 자신의 전 남편과 함께 사용한 노트북에서 발견돼 국가기밀이 포함됐을 경우 대선 판도에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USA투데이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메일 게이트 재수사는 애버딘의 전 남편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의 섹스팅 수사가 발단이 됐다.

위너 전 의원은 2010년 애버딘과 결혼한 이후 미성년자와의 음란 동영상 채팅을 비롯해 3차례에 결쳐 섹스팅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2011년과 2013년 두번의 파문에도 불구하고 결혼생활을 유지해 온 애버딘은 올해 8월 세번째 섹스팅 사건이 터지자 결국 결별을 선언했다.

이런 보기드문 상황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이로 인해 FBI까지 관심을 갖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위너의 노트북에서 국가기밀이 담겼을지 모를 애버딘의 업무메일이 수천건 발견된 것이다.

애버딘은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으로 20여년 동안 힐러리와 인연을 이어가며 최측근이 됐다. 힐러리가 그녀를 양딸이라 부를 정도로 두 사람은 단순한 업무를 넘어선 관계였다. 유출된 힐러리의 이메일 중에는 그녀를 자정 넘어 불러 수다를 떠는 내용도 담겨 있을 정도다. 이 이메일에서 힐러리는 그녀에게 "문이 닫혀 있다면 침실 문을 두드리라"고 적기도 했다.

두 사람의 삶은 남편들이 성추문에 휘말렸고, 남편들의 일탈을 이해하고 용서하려 했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다. 심지어 힐러리는 위너를 비호하고, 애버딘은 힐러리의 남편인 빌 클린턴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도 보였다. 힐러리가 국무장관이던 시절, 애버딘은 2009년초 국무장관 참모 모임에서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며 "오바마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의 대통령인 빌 클린턴"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애버딘은 참모진 서열 2인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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