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과 국제 세미나 개최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동독-독재체제하의 일상과 한반도의 예(Alltag in der Diktatur)'국제 세미나 초청장 /이화여대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통일학연구원(원장 김석향)이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Konrad Adenauer Stiftung) 한국사무소와 공동으로 오는 21일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동독-독재체제하의 일상과 한반도의 예(Alltag in der Diktatur)'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과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간의 지속적 학술협력의 일환으로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행사로 열린다.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은 독일 초대 총리를 지냈으며 독일 기독민주주의를 이끈 대표적 인물인 콘라드 아데나워(Konrad Adenauer)의 신념을 계승하고자 1964에 설립된 비영리 재단이다. 아데나워 재단은 통일·북한 분야의 여성 차세대 리더 양성과 학술연구에 집중해 온 이화여대와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의 노력과 역량을 인정하여 지속적으로 교류·협력해 오고 있다.
올해 세미나는 북한주민과 동독주민의 일상생활을 통해서 이들이 겪는 삶의 과정을 들여다보는 일에 초점을 맞춰 기획했다. 통일 이전 동독주민이 경험했던 일상과 오늘날 북한주민이 겪고 있는 일상생활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그 의미를 분석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지금까지 북한주민의 일상생활이나 통일 이전 동독주민의 일상생활에 대한 지식을 접하기 쉽지 않았던 만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관련 분야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질 것을 기대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독일 슈테판 볼레(Stefan Wolle) 박사와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전정희 간호사무관이 연사로 발표할 예정이다. 제1발표를 맡은 슈테판 볼레 박사는 베를린 동독 박물관 연구소장으로 독일 통일 후 슈타지 기밀문서를 연구하였으며, 사통당(SED) 독재정권 청산재단 연구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제2발표를 맡은 전정희 간호사무관은 북한이탈주민 건강 분야의 전문가로 현장에서 활동해 왔기 때문에 생생한 경험을 그대로 전달할 예정이다.
볼레 박사와 전정희 사무관의 강의에 이어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김석향 원장의 사회로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전미영 연구위원과 최하영 탈북학생 전담코디네이터가 토론자로 참여하여 북한주민의 일상경험을 들려주고 그 의미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북한주민의 일상생활, 통일 이전 동독의 일상경험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2005년 3월 설립된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은 북한학과 통일학 연구의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고 관련 분야의 여성 전문 인력 배출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국내 학술대회와 국제 학술대회, 통일학 열린강의, 콜로키엄 등 다양한 유형의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그 결과를 논문집과 보고서, 학술저널의 형태로 계속 발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