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경영대학이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카이스트 서울 홍릉 캠퍼스에서 2016년 아시아태평양 경영대학 협회(AAPBS, Association of Asia-Pacific Business Schools)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중국 칭화대, 일본 게이오대, 홍콩과학기술대학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명문 경영대학장 및 교수진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카이스트 경영대에 따르면 AAPBS는 2004년 카이스트 경영대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영대학 협의체로, 경영교육에 대한 교류와 협력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박성주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가 초대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설립 시 아태 지역 11개 경영대학으로 시작하였으나 현재는 미국과 유럽의 경영대학들까지 참여하여 총 130개가 넘는 대학들이 회원으로 등록하여 글로벌 경영학계에서 매우 영향력이 높은 기관으로 성장했다.
AAPBS는 100여 명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영대학장들이 소규모 네트워크로 결집하여 경영교육 혁신과 발전에 대한 열띤 논의로 빠른 해결점을 모색하고, 아이디어 도출이 가능하다. 이는 수백 명에서 수천여 명에 이르는 교수진들이 모이는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유럽경영대학협의회(EFMD)와는 다른 차별점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아태 지역 경영교육의 혁신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융합형 경영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 경영 교육의 청사진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아태 지역은 삼성전자, 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샤오미 등 글로벌 혁신 기업을 배출하였는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아태 지역만의 산업 특성과 기업문화를 반영한 혁신적인 경영교육비전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김동석 카이스트 경영대학장은 "지역별로 비즈니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아태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카이스트 경영대가 주도적으로 AAPBS를 설립했으며, 개원 20주년을 맞은 올해 다시 카이스트 경영대가 2016 AAPBS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비즈니스의 큰 역사적인 전환점에서 아태 지역 경영대학들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현 상황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