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한성대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에서는 다문화 체험 실습이 진행됐다. /한성대 제공
한성대학교(총장 이상한)가 올해 하반기 중학생 56명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성대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엔 성신여중에서 30명이, 이번 달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1박 2일 캠프엔 백운중과 송학중 학생이 각각 11명, 13명이 한성대 프로글매에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진로를 탐구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성신중 학생들에겐 기계시스템공학과 지식정보학과에 대한 진로안내와, 3D프린터 등 유망한 미래 먹거리 소개 교육을 했다.
성신여중 1학년 이다연 학생은 "다른 대학교에선 강의를 듣고 공연만 봤었는데 한성대학교에선 3D프린터로 작품을 만드는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백운중과 송학중은 2일에 걸쳐 애니메이션과 다문화체험 실습을 했으며, 충북 제천에 소재한 학교 특성을 고려해 오후엔 서울 시내 버스투어도 했다. 일자리 선택에서 다소 소외될 수 있는 지방 학생들이 견문을 넓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국내 주요 기업이 밀집한 종로와 청계천 일대를 탐방할 수 있었다.
송학중학교에서 온 민경윤 학생은 "다문화 관련 교육을 통해 파라과이 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 외국인과 2시간 만에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전엔 하지 못했던 경험이다"고 말했다.
백운중 박예원 학생은 "진로 찾기 강의를 듣고 세상에 몰랐던 직업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좋아하는 일을 왜 좋아하고 있는지 파악하라는 이야기가 진로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한성대는 "본교 학풍이 실용과 융합을 중시하는 만큼 자율학기 학생들도 다양한 진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지방 학생들이 견문을 넓힐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