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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먹통 터치에 '모르쇠'…분노한 미 소비자들 '집단소송' 행렬

애플, 아이폰 먹통 터치에 '모르쇠'…분노한 미 소비자들 '집단소송' 행렬

지난 2014년 9월 아이폰 6s를 발표 하고 있는 애플의 팀 쿡. /뉴시스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의 터치스크린이 먹통이지만 '모르쇠'로 일관하는 애플의 행태에 분노해 집단소송을 제기한 미국 소비자의 수가 1만명을 넘었다. 애플의 오만한 태도가 계속되면서 처음 캘리포니아주에서 시작된 소송은 유타주로 번졌고, 더욱 확대될 조짐이다. 이미 캐나다에서도 분노한 소비자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10일(현지시간) 포춘지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월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제기된 집단소송에는 1만명 가까운 소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9월에는 유타주에서도 애플에 대한 소송이 제기됐다. 두 곳을 합치면 1만명을 훌쩍 넘는다. 이는 캐나다에서 진행 중인 소송을 제외한 것이다. 이들은 법원 소장에서 애플이 터치스크린 결함을 알고도 은폐하고 있으며 수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 스마트폰 수리업체인 아이픽스잇이 아이폰 6 등의 터치스크린 오류를 알린 뒤 수천명의 사용자들이 애플에 자신이 소지한 아이폰의 수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애플은 수리를 거부한 채 329 달러를 내고 리퍼제품(반품된 아이폰)으로 교체하라는 태도를 취했다. 소비자들은 먹통이 된 터치스크린에 울며 겨자먹기로 돈을 내고 교환을 받았지만 교체한 아이폰 중에서도 같은 증상을 보이는 제품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IT전문 웹진인 마더보드는 애플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에서는 아이폰 6의 결함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소비자에게 고의로 이를 알리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 실제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에서 터치스크린이 먹통이 되는 결함은 '터치병(touch disease)'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지만 애플에서는 언론 취재에도 무시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 마더보드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했다. 터치스크린 결함이 단지 스크린만 교체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논리 기판의 결함이 원인으로, 사실상 교환 외에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애플은 현재 캘리포니아주와 유타주의 소송을 합쳐 단일한 소송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역량을 집중시켜 승리하기 위해서다. 소송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애플은 여전히 포춘 등 언론의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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