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을 되살렸다.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KIA는 LG를 4-2로 꺾었다.

LG의 실책이 KIA의 승리로 이어졌다. 0-0으로 맞선 4회초 2사 2, 3루에서 안치홍의 땅볼 타구를 LG 유격수 오지환이 제대로 잡지 못하고 중견수 쪽으로 빠뜨렸다. 그 사이 주자 둘 모두 홈을 밟아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한국 프로야구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7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정규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탄 KIA는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4위 L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 번 더 치르게 됐다. 와일드카드 2차전은 11일 오후 6시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