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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음담패설 vs 성추행' 미 대선 2차 TV토론, 성추문 공방전으로 얼룩질 듯



우리시간 10일 오전, 미국시간 9일밤(이하 현지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학에서 열리는 미국 대선 후보간 2차 TV토론은 성추문 공방으로 얼룩질 전망이다. 2차 토론을 이틀 앞두고 워싱턴포스트(WP)가 폭로한 음담패설 녹취로 인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트는 당 안팎에서 즉시 후보에서 사퇴하라는 압력을 받아 사면초가에 몰려 있는 상황.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2차 토론에서 이를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트럼프 역시 힐러리의 남편인 빌 클린턴의 대통령 재임시 성추문으로 맞불을 놓을 것이란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정책 대결이 아닌 성추문 공방의 결과가 이번 대선의 향방을 가를 것이란 씁쓸한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대중지향적인 미 온라인매체인 더데일리비스트는 트럼프가 음담패설에 대해 사과하는 과정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을 맞불 카드로 꺼낼 것임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WP 폭로 당일 트럼프는 "나는 바보스런 것들을 입에 담았지만, 실제 행위를 한 다른 사람과는 큰 차이가 있다. 빌 클린턴은 실제 여성들을 성추행했고, 힐러리 클린턴은 자신으로 인한 피해자들을 괴롭히고, 공격하고, 굴욕을 주고, 협박을 가했다"며 "이를 다음에 자세히 논하겠다. 일요일날 토론때 보자"고 말했다.

WP 폭로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2005년 10월 드라마 카메오 출연을 위해 버스를 타고 녹화장으로 가던 중 동행자에게 저속한 표현으로 유부녀를 유혹하려한 경험을 털어놨다. 이전 여성비하 발언의 파문을 능가해 그의 도덕성에 심각한 비난여론이 일었고 공화당 유력인사들까지 트럼프가 즉시 후보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는 자신에 대한 지지가 여전하다며 이같은 사퇴 압박을 일축하고 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나에 대한 지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내가 경선을 그만둘 가능성은 제로"라고 말했다. WP, 뉴욕타임스(NYT), CBS방송 등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결코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특히 그는 NYT와의 8일 인터뷰에서 "나는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내 지지자들의 충성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자신의 승리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2차 토론은 일반 방청객이 자유롭게 질문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성상 돌발적인 질문에 대한 임기응변이 중요한 토론 방식이다. 지난 1차 토론에서 힐러리의 미끼작전에 물려 실수를 연발, 지지율이 떨어진 트럼프는 이번 토론에서 설욕전을 별러 왔지만 음담패설 파문이 터지면서 궁지에 몰린 상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음담패설 파문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더 이상 경선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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