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산업은행 해외지점 당기순이익 자료=박찬대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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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해외지점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보다 7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은 해외 13개 지점의 당기순이익은 약 2705만 달러로 전년(1억546만 달러) 대비 74% 줄어들었다.
도쿄·런던·우주베키스탄 지점만이 2014년 대비 순이익이 증가했으며, 유럽지점은 2014년도에 이미 큰 손실이 난 상태에서 올해는 손실액을 조금 줄이는 성과를 얻었다.
그 외 베이징·싱가폴·뉴욕·브라질 지점은 이익은 발생했으나, 전년도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광저우·상하이·선양·아일랜드·홍콩 지점 등은 전년도 흑자에서 올해 적자로 손실을 냈는데, 순이익 차이가 1000만 달러 이상 벌어졌다.
또 올해 6월까지도 새로 신설된 칭다오 지점을 제외한 4개 지점(광저우·상하이·도쿄·선양)에서 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산업은행의 해외지점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 의원은 전임 홍기택 회장 체제에서 산업은행의 해외지점 신설과 관리를 계속 강조해 왔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우리 기업의 해외인프라사업 진출과 신성장산업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해왔다. 전임 홍기택 회장의 경우 경제사절단과 해외은행과의 업무협약(MOU)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약 3년 동안 22차례, 100일 넘게 해외에서 체류하는 등 점포와 지점 늘리기에 공을 들여왔다.
박 의원은 "전임 홍기택 회장이 22차례나 해외을 방문하면서 점포와 지점을 진출시키는데 총력을 다 했다고 했지만, 결국 출장비 2억 원만 챙기고 떠났고 전체 해외지점 성적은 취임 전보다 더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해외인프라사업 진출과 신성장산업 발굴이라는 것이 단순하게 점포를 늘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지 사정에 맞도록 오랜연구와 맞춤형 지점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