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 시작…유커 6억명 관광길에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이해 6억명 가까운 유커들이 여행에 나선다고 교도통신이 중국 언론을 인용해 2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전날 건국 67주년 국경절(건국기념일)을 맞이해 7일간 대형 연휴가 시작됐다. 중국 내에서는 총 5억8900만 명이 국내외로 여행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베이징의 경우 현재 심각한 대기오염에 휩싸였지만 관광객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 뿌연 안개로 덮인 도심부 톈안먼 광장은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으며 '축복 조국'이라고 쓰여진 높이 약 17m의 거대한 장식 꽃 앞에서 차례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라고 전해진다. 베이징 미국 대사관 웹사이트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PM2.5를 포함한 오염 지수는 전날 오후 기준 '건강에 아주 나쁜' 레벨인 227까지 상승했다.

베이징 국제공항에는 가족 동반 유커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져 있다. 일본, 한국, 태국 등지로 약 590만 명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이란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