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그룹은 지난 7월 '스탠다드차타드 위안화글로벌지수(RGI)'가 1930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1929포인트에서 미미하게 오른 수치다.
전월대비 상승으로는 지난 1월 이후 첫 기록이다. 위안화 고정 환율 개혁으로 RGI가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해 8월 이후로는 두 번째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늘어난 역외 위안화(CNH) 외환 거래가 7월 RGI 안정화에 기여하면서 여전히 미약한 역외 위안화 예금 성장세도 일부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역외 위안화 결제와 기존에 발행된 딤섬 본드도 성장세가 양호했다.
역외 위안화 예금은 7월 0.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월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홍콩에서만 위안화 예금이 전월 대비 6.2% 하락했다. 한국과 대만에서는 위안화 예금이 거의 늘지 않았다. 브렉시트 투표에 이어 최근에는 미 연준의 온건 기조 약화로 인해 위안화 절하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났다. 이에 SC는 예금자들의 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난 7월 중 역외 결제는 올 들어 세 번째로 전월보다 늘었다. 7개 RGI센터 가운데 5곳에서 조정 후 결제가 증가했다. 이에 대부분의 역외 위안화 상품과 달리, 위안화 무역 결제는 앞으로 6개월간 양호한 확대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SC는 보고 있다. SC 관계자는 "공식적인 위안화 표시 송장의 공식 수치도 조만간 바닥을 치고 상승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럴 경우 남은 하반기 동안 RGI를 지지하는 핵심 기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달 초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은 지난해 8월에 보였던 급격한 환율 변동성을 동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국제금융기관들이 투자 계정을 다각화해 위안화를 포함시킬 수 있겠지만, 이런 변화는 서서히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