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팔뚝 골절로 수술 후 재활 중인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가 정규리그 막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MLB닷컴은 24일(현지시간) 추신수가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에서 열리는 마이너리그 교육리그에서 컨디션 조율 후 이르면 10월 1일(한국시간) 부상자 명단에서 풀려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 일간지 댈러스 모닝 뉴스도 전날 추신수를 정규리그 마지막 주에 볼 수도 있다는 소식으로 추신수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에 공에 맞아 왼 팔뚝 골절상을 입었다. 이틀 뒤인 18일 왼쪽 손목과 팔뚝 사이에 금속판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시즌 아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올 시즌에만 4차례 부상자명단에 오른 추신수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꼭 뛰고 싶다"면서 조기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오른 텍사스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홈인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3연전을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친다.
추신수로서는 탬파베이와의 3연전에서 최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린 뒤 10월 6일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에 나서는 것이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제패를 노리는 텍사스에게도 마땅한 톱타자가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의 복귀는 구단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MLB닷컴은 텍사스 구단이 추신수와 더불어 토니 바넷과 제러미 제프리스 두 투수가 부상을 떨쳐내고 팀에 빨리 합류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