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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생존전략은 '대마불사'…합병으로 세계 최대업체 출범할 수도

중국 철강 생존전략은 '대마불사'…합병으로 세계 최대업체 출범할 수도



중국 정부가 바오강과 우한강 두 철강회사의 합병에 그치지 않고 다른 업체까지 이 합병에 추가해 세계 최대의 철강회사를 만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중국이 '크면 클수록 더 좋다'는 기존 사고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2일 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업계에서는 합병이 확인된 바오강과 우한강에 추가적인 합병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상하이 소재 바오강은 중국 북부 허베이강에 이어 중국 내 2위 업체다. 또한 우한강은 6위 업체로 두 업체가 합병하면 허베이강을 제치고 중국 제1 철강이 탄생한다. 세계 전체로 보면 유럽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2위다. 그런데 여기에 추가로 합병이 더해진다면 아르셀로미탈마저 제치게 된다. 세계 1위 업체로 단숨에 올라서는 것이다.

중국 철강업체의 이같은 합병 움직임은 국내외적인 철강 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겠다는 의도에서 나왔다. 중국 철강업체의 과잉생산은 세계 철강업 전체의 위기를 불렀다. 이로 인해 중국은 미국과 유럽과 심각한 무역갈등을 겪고 있다. 최근 항저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도 중국 철강 과잉생산 문제가 핵심 이슈로 다뤄졌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내부적으로도 경쟁력을 상실한 철강업체들이 좀비기업으로 전락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철강업체 대다수가 국영기업이라 정부의 지원에 의존해 명맥만 유지하는 상황. 이를 합병을 통한 거대화로 극복하겠다는 게 중국의 전략이다. 철강업체들을 통폐합, 생산량을 감축해 과잉생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허베이강 역시 중국 5위인 서우강과 합병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바오강과 우한강은 남부에 자리하고, 허베이강과 서우강은 북부에 자리한다. 남과 북에 하나씩 거대한 철강업체가 자리하는 것이다.

과잉공급 문제를 합병으로 해결하겠다는 중국의 전략은 철강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미 다른 산업에서도 속속 진행 중이다.

한진해운 사태로 세계의 이목이 쏠린 해운업의 경우 중국 정부는 올해 2월 국영업체인 올해 2월 중국원양운수(COSCO)와 중국해운그룹(CSCL)을 합병시켜 중국원양해운(CCSG)을 만들었다. 중국은 CCSG을 통해 야심찬 일대일로(육상과 해상의 신실크로드)을 추진 중이다. 또한 차이나머천트와 시노트랜스도 합병, 일대일로에서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해상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역할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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