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1%, 취업 후에도 외국어 공부
EBSlang의 직장인 회원 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EBSlang 제공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취업 후에도 외국어 학습을 계속 이어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교육 사이트 EBSlang(EBS랑)가 지난 1~11일 EBSlang의 직장인 회원 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91%가 '직장생활 중에도 외국어를 공부한다'고 답변했다. 현재 공부하고 있는 외국어(복수 응답)는 영어가 93%의 비율로 절대 다수였으며, 뒤를 이어 중국어(26%), 일본어(11%) 등이 차지했다.
외국어를 공부하는 이유로는 '자기계발을 위해(4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외국어 능력 향상을 통해 이직, 재취업 등을 대비하려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무/업무에 필요(26%), 이직 준비를 위해(18%), 승진/진급 시 필요(1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외국어를 공부하지 않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시간 부족(55%)을 이유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공부를 하는 시간은 주로 퇴근 후(61%)였으며, 주말(17%), 출근 시간(11%), 점심 시간(4%) 순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또는 직무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영어 시험(복수 응답)은 토익(35%)으로 밝혀졌다. 토익스피킹(16%), 오픽(6%) 등 영어말하기 관련 시험을 선택한 비율(22%)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약 8%의 응답자는 영어 시험이 아닌 실제 영어회화 능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영어 시험(복수 응답) 역시 토익(4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토익스피킹(16%), 오픽(8%), 토플(8%), 아이엘츠(2%) 순으로 조사됐으며, 응답자 중 일부는 수험 영어가 아닌 일반 영어회화를 공부한다(8%)고 답했다.
EBSlang 토목달(토익목표달성) 관계자는 "최근 바뀐 신토익의 영향으로 자기계발이나 이직, 승진 등을 위해 토익을 준비하고 있던 직장인들이 학습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토익에서 목표 점수를 취득하고자 한다면 변형된 문제 유형이나 패턴을 파악한 뒤,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집중 공략해 학습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