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이 21일 코엑스에서 열린 '금융개혁! 창업·일자리 박람회'를 둘러보고 있다./채신화 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다섯 번째 민영화 도전을 앞두고 우리은행의 주가 상승은 이번 매각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광구 행장은 21일 은행연합회 주관으로 코엑스에서 열린 '금융개혁! 창업·일자리 박람회' 개막식이 끝난 이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주가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부담을 갖진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달 우리은행 지분의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도입한 이후 국내외에서 지분 인수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우리은행 주가는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우리은행 주가는 오전 11시 40분 기준 1만1400원으로 전날 대비 1.79%(200원) 올랐다. 지난 1월 최저치인 8140원과 비교하면 40% 가량 오른 셈이다.
우리은행의 주가는 올 초 8000원대에서 7월 중순부터 1만원 선에 안착했다. 이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발표한 지난달 22일 종가기준 1만250원이던 주가는 상승세를 탄 뒤 이달 2일 1만1000원대에 진입했다. 12일에는 1만1500원으로 지난 2014년 11월 19일(1만3100원) 우리금융지주 해체로 재상장된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행장은 "이번 투자 참여자들은 보통 최소 3~5년을 생각하기 때문에 최소 2~3배 가격인 (주가) 2만~3만원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가격 1000~2000원에 일희일비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지분 인수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일을 이틀 앞둔 가운데, 예비입찰에서는 흥행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행장은 "예비입찰은 당연히 들어올 것"이라면서도 "다만 본입찰 때 예비입찰 했던 투자자가 정말 LOI 냈던 대로 참여하고 가격을 잘 써낼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주구성 관련해서는 "FI(재무적투자자), SI(전략적투자자)가 적절히 분배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고 그렇게 기대한다"며 "하지만 가격 요소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의도대로 될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지분 30%를 매각하는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23일 LOI 접수를 마감하고 11월 중 입찰자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