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중소기업 해외 법인에 처음으로 지분투자를 실시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주식회사 방주의 베트남 현지법인에 350만 달러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은이 지난 2014년 지분투자 업무를 도입한 이후 중소기업의 해외법인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주 베트남 법인은 휴대폰용 손 떨림 보정기능 자동초점 구동장치와 카메라 모듈을 생산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베트남법인 등에 납품하는 회사다.

방주 베트남 법인은 현지 증시 상장(IPO)을 추진 중으로 현재 주간사 선정을 완료한 상태로, 이 과정에서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월 수은에 지분투자 참여를 요청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대출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맞춤형 금융지원 솔루션을 제공한 것"이라며 "수은의 투자가 추가 투자 유치와 IPO를 촉진해 중소기업의 성공적 해외진출 모델을 수립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