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대 제주은행장이 19일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 4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제주은행
이동대 제주은행장이 제주은행 창립 47주년을 맞아 지역 최고 은행(Local Top Bank) 비전을 이루기 위한 4대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제주은행은 19일 본점 대강당에서 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7주년 기념식을 시행하고 우수직원에 표창했다고 밝혔다.
이동대 은행장은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고객기반 확충 ▲내실 있는 성장 ▲일하는 문화의 혁신과 인적역량 제고 ▲지역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의 실천을 꼽았다.
우선 이 행장은 저금리·저성장 기조의 지속, 중국의 경기 둔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수출 부진, 한계기업의 구조조정 등 국내 경기하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 행장은 "금융시장 내 경쟁은 심화되고 인터넷전문은행과 같은 새로운 경쟁자가 속출하고 있다"면서도 "다행히도 최근 제주지역 경기가 타 지역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점과 이를 기회로 부단히 노력한 결과 제주은행이 일정부분 자산규모를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주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 첫째로는 고객기반 확충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점주권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 리테일영업 강화를 당부했다.
이 행장은 "65만 제주도민이 제주은행을 거래하게 하려면 체계적인 고객관리를 통해 기존고객의 록인(Lock-in)에 노력하고 지속성장가능성이 높은 신규고객 창출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계좌이동제와 모바일뱅킹 등으로 고객이 주거래은행을 손쉽게 바꿀 수 있는 환경이 도래했다"며 "미래고객 확보를 위해서는 상품개발과 서비스 강화는 물론 비대면채널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마케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이너스 금리처럼 예측이 어려운 뉴애브노멀 시대로의 진입을 앞두고, 내실경영 강화도 강조했다.
이 행장은 "최근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위험가중자산순이익률(RORWA)과 같은 리스크에 기반한 자산성장지표가 경영전략에서 중요해지고 있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이에 기반한 내실 있는 성장에 더욱 초첨을 맞춰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안정성과 더불어 수익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자산 포트폴리오의 효율적인 구축과 지속거래가 가능한 성장기반 확충에 힘써야 한다"며 "미래수익 창출과 은행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인공지능 발달에 따른 일하는 문화의 혁신과 인적역량 제고의 필요성도 얘기했다.
그는 "조만간 단순거래는 ATM이나 모바일뱅킹 등으로 상당부분 대체될 것"이라며 "특히 규모의 비경제로 인해 한정된 경영자원을 가지고 있는 제주은행은 직원 개개인의 역량강화와 더불어 일하는 문화의 혁시늘 통한 업무의 표준화·간소화·효율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과 공감하는 지역밀착형 영업 강화를 당부했다.
이 행장은 "지역 내에서 '금융의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사명"이라며 "따뜻한 금융을 체화시켜 제주은행이 지속성장하기 위한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으로 고객과 같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