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2년 12월 도입한 선불교통카드 '분실·도난 안심서비스'를 통해 환불된 교통카드 금액이 1억원이 넘어섰다.
서울시는 안심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판매처를 늘리고 실시간 사용 정지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인프라 온라인 환경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4년 12월 '모바일 티머니 분실·도난 안심서비스'를 출시했으며 현재까지 가입자는 310만명이다. 환불액수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지난해 900여만원이 환불한 된것에 비해 올해는 8월까지 1300만원이 환불됐다.
모바일 티머니 분실·도난 안심서비스는 휴대폰 분실 시 모바일 티머니 잔액을 회수해 고객이 지정한 계좌로 환불해 주는 서비스다. 현재 안드로이드 폰에만 제공되고 있으며 스마트폰에 '모바일 티머니'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만 하면 기본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티머니 사용이 어려운 이용자(아이폰 이용자 등)는 '대중교통 안심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2012년 12월 출시해 매년 1만여장이 넘게 판매되고 있으며 누적 환불금액은 약 1억원이다. 지난해에만 3500만원이 환불됐다.
대중교통 안심카드는 교통카드 분실 또는 도난 시 신고하면 등록된 카드번호 및 본인 확인 후 신고 다음날 06시 기준으로 남은 잔액을 환불해 주는 수도권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전용 카드다.
현재 서울지하철(1~8호선)에 설치된 카드 자동판매기나 역사 서비스센터에서 3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구입 후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분실?도난 걱정 없이 선불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심서비스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기존 서울 메트로(1~4호선) 자판기나 도시철도공사(5~8호선) 역사 내 서비스센터에서만 판매하던 '대중교통 안심카드' 판매처를 가두 판매점 및 편의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각 사업자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 기존에 모바일 티머니 가입자 중 분실·도난 안심서비스 신청자에게만 선별 제공되던 것을 올해 7월 말부터 모바일 티머니 앱에 가입한 모두에게 기본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안심카드의 경우 신고 익일 오전 6시 기준으로 환불 금액이 확정되는 것을 신고 즉시 사용 정지시킬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인프라 온라인 환경 구축에 나선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선불 교통카드의 '분실?도난 안심서비스'를 통해 교통카드 분실에 따른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선불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안심카드 구매처와 제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