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에 대한 투자의향서(LOI) 접수 마감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우리은행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우리은행 지분 매입에 10여 곳이 넘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우리은행의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민영화를 위해 우리은행의 '과점주주 매각'이 결정된 이후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은행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51.06% 중 30%를 4~8%씩 쪼개 팔기로 했다. 주요 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 각자 참여할 수 있다.
매각 공고 후 금융권을 비롯해 산업계에서도 후보군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금융권에서는 한화생명·교보생명·미래에셋그룹·한국투자금융 등이 관심을 보였으며, 산업계에서는 포스코와 KT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해외에서는 중국의 안방보험을 비롯해 칼라일·어피너티·베어링PEA 등이 관심을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의 열띤 관심 속에 우리은행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공자위가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발표한 지난달 22일 1만250원(종가 기준)이던 우리은행의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하다가 이달 2일 1만1000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소폭 등락을 반복하다가 12일 1만1500원으로 지난 2014년 11월 19일(1만3100원) 우리금융지주 해체로 재상장된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12조7663억원으로, 그간 지분매각과 배당금 등으로 회수한 돈은 8조2869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지분을 팔아 공적자금을 모두 회수하려면 주당 1만3000원 이상이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는 이번 과점 매각의 성공으로 우리은행의 주가가 오르면 예보가 보유한 나머지 지분을 높은 가격에 팔아 공적자금 회수액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 민영화는 2010년 이후 4번의 과정을 거쳤으나 유효경쟁 불성립 등으로 번번이 실패한 바 있다.
정부는 오는 23일까지 LOI의 접수를 마감하고 11월 중에 낙찰자를 선정, 연내 지분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