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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DSLR 개발자가 말하는 'EOS 5D Mark4'

캐논 오오시마 신타로 이미지 커뮤니케이션 프로덕트 제2개발센터 부장이 3일 삼성동 JBK 컨벤션홀에서 열린 'EOS 5D Mark IV 런칭 쇼케이스'에서 자신이 개발한 EOS 5D Mark IV를 들어보이고 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지난 25일 캐논의 신제품 ‘EOS 5D Mark4’가 발표됐다. 5D 시리즈는 플래그십 풀프레임 DSLR인 1D 시리즈의 바로 아래 제품군이자 아마추어부터 프로 작가까지 폭넓게 애용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때문에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넓은 이용자 계층을 만족시키면서도 캐논 제품군 내 넘버2의 위상에 걸맞게 새로운 변화도 시도해야 한다.

5D 시리즈 첫 제품인 ‘EOS 5D’는 35㎜ 풀프레임 DSLR의 대중화를 이끌었고 ‘EOS 5D Mark2’는 캐논 DSLR 최초로 FHD 동영상 기능을 탑재해 VDSLR 시대를 알렸다. ‘EOS 5D Mark3’는 61 포인트의 고밀도 오토포커싱(AF) 시스템과 초당 6매의 연속촬영 속도 등 전작에 비해 성능을 대폭 강화해 5D 시리즈의 포지션 향상을 이끌었다.

3일 신논현역 인근 카페에서 만난 캐논의 오오시마 신타로 이미지 커뮤니케이션 프로덕트 제2개발센터 부장은 EOS 5D Mark4에 대해 “스틸사진과 영상의 밸런스를 향상시킨 모델”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전 제품들에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다”며 “듀얼 픽셀 CMOS AF 시스템이 탑재된 것이 피드백을 반영한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밸런스를 강조했음에도 이번 제품의 강점은 스틸 사진 촬영에 있다. 오오시마 신타로 부장은 “(이 제품은)스틸 사진이 메인”이라며 “미러리스에 비해 DSLR이 가진 스틸 사진의 우수성을 살려냈다”고 밝혔다. DSLR 시장에 대한 우려도 들려줬다.

그는 “DSLR에는 광학 뷰파인더로 사물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영상 촬영은 미러리스 기술과 상성이 더 좋고 스틸 사진 촬영에서 DSLR과의 격차도 점차 좁혀질 수 있다”며 “시장 점유율은 미러리스가 확대될 것이고 캐논도 미러리스에서 더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오시마 신타로 부장이 3일 신논현역 인근 카페에서 기자에게 EOS 5D Mark4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그는 1986년 캐논에 입사해 'EOS 1D', EOS 5D, 'EOS 5Ds' 등의 개발을 맡아왔다. 이번에 출시된 EOS 5D Mark4도 오오시마 부장의 작품이다. 그는 제품 경량화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OS 5D Mark4도 860g이던 전작에 비해 약 60g 가벼워졌다.

오오시마 부장은 “신소재를 끊임없이 실험하고 있지만, 아직은 마그네슘 합금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검증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신소재 도입은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품에는 듀얼 픽셀 로우(RAW)가 처음 적용됐다. 듀얼 픽셀 RAW는 사진을 찍을 때 사진 정보가 듀얼로 입력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촬영 후 사진 결과물을 RAW 파일 상태에서 보정할 수 있다.

오오시마 부장은 “듀얼 픽셀 RAW가 처음 도입됐는데 시장에서 혁신으로 받아들일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며 “EOS 1DX Mark2에 처음 도입된 메모리 규격인 CFast 2.0은 많이 보급되지 않아 넣지 않았다. 시장 반응에 따라 다음 제품에는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영상처리엔진 DIGIC 7이 채택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시기가 맞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캐논의 방향에 대한 질의도 오갔다. 캐논은 손떨림 방지 기능(IS)을 렌즈에만 탑재하고 있다. 그는 “망원 촬영에서는 렌즈 IS가 유리하다”면서도 “카메라 바디에 IS를 탑재하는 안에 대해 기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소니와 후지필름, 니콘 등이 뛰어든 액션캠 시장 역시 “구체적인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진출 가능성을 열고 검토 중”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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