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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디아지오코리아, "국내에 일으키는 위스키 문화혁명"...對 한국 비전제시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 조 대표는 디아지오의 한국과 일본 시장을 책임지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대표 조길수)가 일본 위스키 시장의 성장세를 업고 국내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비전을 제시했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이달 2일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본이) 문화 등에서 한국과 많이 다르지만 한국 위스키 시장에서 나아가기 위한 좋은 참고가 됐다"며 일본에서의 성공이 한국에서도 이어질 것을 시사했다. 조 대표는 현재 세계 최대 위스키 제조사인 디아지오에서 한국과 일본 시장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조 대표는 국내에서 유흥문화의 대명사인 위스키가 청년은 물론 다양한 소비자에게 건전한 술로 인식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위스키의 대중화가 곧 위스키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2009년 이후 8년 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일본 위스키 시장은 같은 기간 동안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1988년 일본에서는 연간 3000만 상자의 위스키가 팔리며 최대의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약 20년 동안 장기 침체를 겪으며 지난 2008년에는 830만 상자까지 줄었다. 이후 서서히 상승세를 보이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00만 상자가 판매되며 안정권에 들어섰다. 한국의 경우는 2008년 290만 상자였던 출고량이 지난해 170만 상자로 약 38% 하락했다.

일본의 바 전경. 국내의 유흥문화와 달리 일본에서는 바에서 건전하게 위스키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혔다. 이는 곧 위스키 시장의 성장으로도 연결된다.



이는 국내에서의 위스키가 일부 유흥업소에서만 판매되는 술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사실상 젊은 층에게 위스키는 유흥을 즐기는 기성세대의 술일뿐 건전하게 친구, 선후배, 가족과 즐기는 술이 아니다. 조 대표는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위스키 문화가 발달한 대표적인 나라" 라면서 "위스키의 가치와 정통성을 바탕으로 위스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소비자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대중적이고 친숙한 위스키 문화, 그리고 깊이 있는 지식까지 한국 위스키 시장 보다 크게 앞서있다."고 일본 시장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국내의 위스키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해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고지(告知)'다. 위스키의 정확한 특징과 정통성을 소비자에게 인식시킴으로써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둘째는 '소비자의 타당성'으로 소비자가 위스키를 소비할 수 있는 타당성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비싼 술로 단지 전시용이 아닌 건전한 음주의 한 요소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은 '제품에 대한 지식'(knowledge)다. 소비자가 제품의 스토리와 생산 과정 등을 알고 나누며 제대로 위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품에 대한 '혁신(innovation)'을 강조했다.

실제 디아지오코리아는 다양한 장소에서 위스키를 소개하기 위한 소비자 조사에 착수했다. 조 대표는 조니워커의 예를 들며 "최근 레스토랑, 펍, 이자카야 등 기존에 위스키를 판매하지 않는 장소에서 소비자 조사를 펼치면서 위스키의 가능성에 대해 확인했다"며 "소비자가 부담 없는 가격으로 보다 다양한 장소 또는 기회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용 방법을 곧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소비자의 가격부담을 덜어주고 새로운 위스키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조니워커 레드 제품의 200 ml 소용량 패키지 제품을 10월중 출시할 예정이다. 단순히 용량을 줄인 제품이 아닌 누구나 쉽게 정통 스카치 위스키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패키지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은 한국 위스키 시장 부동의 1위 윈저의 변화도 눈에 띈다. 지난해 출시한 W 시리즈(W 아이스, W 레어)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국내 저도주 시장에서 소비자의 호평을 얻으면서 2016년 6월까지 출시 1년 3 개월 만에 250만 병 판매를 돌파하는 동시에 저도주를 포함한 전체 위스키시장 시장점유율 7% 에 육박할 정도로 눈에 띄게 성장 중이다. 7%라는 점유율은 일부 위스키 제조사 전체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에 준하는 수준이다. 이런 성공을 발판으로 새로운 회계연도에도 지속적으로 이노베이션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조 대표는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미 조니워커 하우스를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제대로 위스키를 즐기는 법을 알리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음주문화 확대에 접목된다며 틀림없이 위스키도 건전하고 탄탄하게 성장할 것이다. 디아지오에서 해야 할 역할은 계속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는데 노력하고 제품에 대해 혁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아지오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프리미엄 주류 회사다. 전세계 18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상위 20개 프리미엄 브랜드 중 조니워커, 스미노프, 기네스, 베일리스, J&B, 캡틴모건, 텐커레이 등 8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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