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이슈

성매매 연예인 퇴출 법제화…대륙의 해법,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성매매 연예인 퇴출 법제화…대륙의 해법,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마약 복용으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는 팡쭈밍의 모습 /유튜브



마약과 성매매 등 연예인의 일탈 문제는 중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 더욱 문제가 심각해지자 중국이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서방 대중문화의 부작용이 공산주의 사상을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 아예 부적격 연예인 퇴출을 법제화하겠다는 것이다.

30일 중국 상해일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임위원회는 마약과 성매매 등 직업윤리를 위반한 연예인들을 퇴출시키는 내용을 추가한 새로운 '영화법'을 심의 중이다.

이 법안은 연예인들이 직업적 기술은 물론이고 도덕적 규범에서도 뛰어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규정은 지난해 10월 첫번째 법안 심의 당시에는 없던 내용이다. 문화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연예인들의 일탈 문제가 계속되자 이번 두번째 심의기간에 추가한 것이다. 광전총국은 지난 2014년 연예인의 일탈이 논란이 되자 범법행위로 유죄판결을 받은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의 상영을 금지시킨 바 있다.

2014년 중국에서는 세계적인 배우인 청룽의 아들 팡쭈밍이 마약 사범으로 체포된 데 이어 유명배우인 가오후,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장위안, 인기가수인 리다이모, 국민배우인 장궈리의 아들 장모, 유명모델이자 배우인 후동이 줄줄이 마약 복용으로 공안에 적발됐다. 당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부패척결의 일환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였다. 중국 지도부의 사회 정화작업에 연예계가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중국 연예계의 일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인터넷 스타인 유명 모델 쑨징야가 모델과 신인 배우들을 동원해 조직적인 성매매를 벌이다 적발돼 중국 사회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들의 고객에는 대기업 회장이나 공산당 고위간부까지 포함돼 있었다. 쑨징야는 당시 수사과정에서 남성이면서 여성으로 활동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더하기도 했다.

이처럼 상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자 중국 정부가 더욱 강수로 대응하는 것이지만 과연 실효가 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첸웨이 상하이 화동정법대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이번 입법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일탈행위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의미있는 조치이지만 어떻게 집행될 지는 의문이 든다"며 "제작사가 문제 연예인의 출연을 묵인할 경우 통제하기가 쉽지가 않고, 회색지대가 적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연예인에 대한 통제 강화만이 아니라 콘텐츠 전반에 대한 강력한 통제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지난 3월 광전총국은 영화 '엽문3' 배급사가 박스오피스 수치를 부풀렸다는 이유를 들어 면허를 정지시키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