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 '2016 후기 입학식'…뉴욕타임스 기자 등 세계 각국 학생 입학
경희사이버대 2016 후기 입학식 모습 /경희사이버대 제공
경희사이버대학교가 지난 27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에서 '2016학년도 후기 입학식'을 가졌다.
이번 입학에서는 16세 최연소 입학생과 74세 최고령 입학생을 비롯해 EBS 방송프로그램 제작자·뉴욕타임스 기자·승무원·회계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나타내고 있는 이들이 입학했다. 고교 졸업 후 진학자와 경희대 졸업자, 세계 각국의 출신을 포함해 입학생은 학부 1176명, 대학원 23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4% 증가한 규모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경희 프로그램(Engagement 21)'을 통해 동대문구 주민·인트리(변화된 세상을 만드는 미혼 엄마 모임) 회원·(사)다문화종합복지센터 회원 등이 대학 공부를 시작했다.
입학식은 입학허가와 함께 입학생 대표자들의 입학생 선서 및 정직한 학문탐구자로서 서로를 존중하는 행동으로 성실하게 학문탐구를 해나가며, 학문윤리 준수에 힘쓰는 경희 Honor Code 선언·장학증서 수여·입학식사·환영인사·총학생회 소개·멘토특강·축하공연·전공 및 학과별 오리엔테이션 순으로 진행됐다.
안병진 부총장은 입학식사를 통해 "세계적 지성인 조셉 스티글리치는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단한 학습'을 꼽았다. 경희사이버대 입학생들 모두다 국가, 지구, 인류에게 기여하는 가능성에 도전한 이들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 '더 평화로운 인류 문명'의 화두를 잊지 않고, 사회를 훨씬 더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학생 선서 및 경희 Honor Code 선언에서는 문화예술경영학과 이정숙 학우와 미디어문예창작전공 김성진 원우가, 장학증서 수여에서는 세무회계학과 박상희 학우와 관광레저항공MBA전공 황정서 원우가 입학생 대표로 단상에 올랐다.
이어 입학생들을 위해 학교 소개와 우수성·주요 학사일정·강의 수강·대학생활 등을 안내하는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멘토특강에 나선 변천사 동문(글로벌경영학과 11학번·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은 "선수생활 은퇴를 앞두고,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꿈을 안고 입학했다"며 "공부와 다른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어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운영 매니저의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경희사이버대가 두 번째 삶, 또 다른 시작을 선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소 입학생인 콘텐츠디자인전공 김세빈 학생은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에 거주하면서 한국 학교와 학제가 달라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며 "아버지와 논의해 경희대의 역사와 전통을 갖춘 경희사이버대에 입학했고, 하고 싶은 디자인을 배울 수 있어 기쁘다. 캐릭터 완구 회사인 '오로라'를 목표로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령 입학생인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여정건 학생은 "나이가 들어서도 배움을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 등단했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에 부족한 면이 많다고 생각했고, 지인의 추천으로 입학했다. 더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해 깊이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호텔경영학과 조윤선 학생은 "경희가 갖고 있는 호텔경영의 명성으로 입학했는데, 동대문구 주민으로 장학 대상자에 선정돼 수업료를 감면받았다. 호텔리어로 일하면서 호텔경영과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한다.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드는 인재가 되겠다"고 했다.
컴퓨터정보통신공학전공 장유정 학생은 "마이스터고 졸업과 동시에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회사와 산업체 위탁교육협약을 맺고 있는 경희사이버대를 알게 돼 입학했다. 직무와 관련 있는 전공을 시작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