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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개강 앞둔 이화여대, 본관 점거 사태 해결 실마리 못찾아

개강 앞둔 이화여대, 본관 점거 사태 해결 실마리 못찾아

이화여대에 게시된 두번째 총장 대자보 편지 /이화여대 제공



이화여대가 9월 개강을 앞두고도 학생들의 본관 점거 사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최경희 총장이 '총장과의 열린 대화'나 학내 대자보를 통해 학생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본관을 점거 중인 재학생·졸업생들은 최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최 총장은 28일 두번째 대자보 편지에서 "저는 이미 학생 여러분 쪽으로 다가갔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핵심적인 요구를 수용했다"며 "이제는 학생 여러분들이 몇 발자국만 저에게 다가와 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원한다면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공간에서 저와 학생들만 마주 앉아 대화해도 좋다. 면대면 대화가 부담스럽다면 편지나 이메일 등 어떠한 소통 채널이든 모두 환영한다"며 "학생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화 비전 2020' 발전 계획에 제시된 핵심 과제들을 여러분을 포함한 이화의 구성원과 함께 TF팀을 구성하여 협의를 통해 실천해나갈 것"이라며 "이 중에서도 학생 여러분과 관련 깊은 ▲ 개방형 소통체계 구축 ▲ 학생 복지시설 확충 ▲ 장학제도 확충 ▲ 사회적 기여 및 나눔 등을 가장 먼저 여러분과 수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최 총장은 "저는 이화를 위해, 사랑하는 제자들을 위해 총장으로서 그리고 교육자로서 제 책임과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나가고자 한다"며 "학사일정과 교육·연구 지원 활동, 취업 지원활동을 차질 없이 수행하여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어떠한 불편도 받지 않도록 만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학생들의 학습권과 학내 교육·연구 환경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원칙에 따라 대처할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학생들은 언론팀 보도자료를 통해 최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학생들은 "(학교의) 최고 책임자로서 1600명의 경찰 병력이 학내에 투입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 만으로도 총장님은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셔야 한다"며 "학생들을 위하여, 이화의 명예를 위하여 이제는 그 자리에서 물러나 주실 것을 총장님께 간곡하게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이화여대에서는 지난달말 미래라이프 단과대학 신설에 학생들이 반발, 대학 본관을 점거하다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된 사태가 발생했다. 학교 측은 이후 단과대 철회로 입장을 선회했지만 학생들은 본관 점거를 이어가며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 총장이 퇴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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