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상설장터 확대 운영, 상설매장운영, 대형 오프라인 쇼핑몰 입점지원 등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개척을 집중적으로 지원한 결과, 올해 1~7월 서울시 사회적경제기업의 매출이 17억7000만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총 매출은 16억원이었다.
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판로개척을 통한 유통시장 활성화가 중요하며 일시적인 자금 지원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과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해 올해 상반기에 유통판로 지원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지원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의 니즈와 시장트렌드를 파악해 제품개발과 마케팅 전략 개선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시민들이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장터' 운영을 확대했다.
대표적인 사회적경제 장터인 '덕수궁 페어샵'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총 9회에 걸쳐 개최됐으며 1일 평균 62개 기업이 참여해 총 4억 1700만원의 매출을 냈다. 하반기 페어샵은 9월 2일(금)부터 11월 13일(일)까지 매주 금~일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리며 시는 시민체험 프로그램 운영, 입점부스 확대 등을 통해 영국의 버러우마켓(Borough Market)과 같이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상설마켓에는 사회적경제기업(협동조합,사회적기업,마을기업,자활기업,장애인기업) 및 청년창업, 소셜벤처 등 사회적가치를 갖고 있으나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신청 기업에 대한 심사를 통해 최종 참여기업을 선정한다.
상설판매 매장도 확대했다. 시는 ▲두레생협 종로·미아매장 ▲행복중심생협 개포·공릉매장 ▲한살림생협 마포·봉천매장 등 총 6개 상설판매 공간을 발굴해 14개 기업 33개 제품을 입점시켰다.
이외에도 사회적경제 온라인쇼핑몰 함께누리몰(318개사 입점)을 비롯해 기업별 대표상품에 대한 대형온라인쇼핑몰 입점을 지원 하는 등 다양한 판로개척에 힘썼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서울시는 사회적경제 유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공구매 확대 및 상설판매장 확대운영, 다양한 장소에서 이용고객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판매하는 장터를 개최해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판로개척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