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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일반

청약경쟁률은 최고라는데… 초기계약률은 저조

높은 청약경쟁률과 달리 초기계약률은 7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연일 수 십 대 1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초기계약률은 7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부동산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이 프리미엄과 로열층 당첨을 기대하고 청약에 나섰지만 웃돈을 기대하기 어렵고 층이나 방향이 마음에 들지 않아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는 의미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주택 분양이 이뤄졌던 전국 38개 시·군·구 가운데 16곳의 평균 초기계약률이 70%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총 40곳 중 4곳)보다 4배나 늘어난 수치다.

지방 대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미분양 증가세가 눈에 띈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경우 부산진구(61.9%) 금정구(61.9%) 기장군(57.0%) 등 3곳의 초기계약률이 전국 평균(70.5%)에 못 미쳤다.

광주광역시 북구의 평균 초기계약률(46.5%)도 지난해 같은 기간(97.2%)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2분기(4∼6월) 100%에 가까웠던 충남 천안시, 충북 청주시의 계약률은 올해 각각 42.4%, 39.5%로 떨어졌다.

수도권 일부 지역도 마찬가지다.

경기에서는 광주(36.2%) 안성(46.5%) 고양시(69.1%) 등의 계약률이 낮은 편이었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평균 계약률이 100%에 가까웠던 서울에서도 올해 1분기 들어 도봉(32.6%) 마포(94.0%) 서초(95.5%) 동대문구(95.8%) 등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초기 분양 계약률(초기계약률)은 주택 분양이 시작된 이후 3∼6개월 동안의 계약률로 일반적으로 건설업계는 초기계약률이 70% 이상이면 분양 성적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

초기계약률과 달리 청약경쟁률은 여전히 치열했다. 지난 6월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0.96대 1(1순위 평균 10.5대 1)을 기록했다. 평균 청약경쟁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 49.09대 1 ▲대구 48.51대 1 ▲서울 16.56대 1 ▲광주 14.39대 1 ▲경남 10.94대 1 등으로 조사됐다.

초기계약률과 청약경쟁률이 대조되는 이유는 저금리 기조와 청약규제 완화 등으로 프리미엄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18개월간 부동산 거래 관리시스템에 신고된 20여만건의 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 분양권을 세 차례 이상 거래한 사람이 3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의 경우 청약에 실패하더라도 바로 분양권 구입을 알아보기 보다 투자자들이 사라지는 1년 뒤까지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내집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고도 웃돈을 기대하기 어렵거나 층·방향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계약을 포기할 경우 해당 청약통장은 다시 사용할 수 없다. 해지하고 다시 청약통장을 만들어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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