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국민은행 '락스타' 다 어디갔나?…아쉬운 대학생들

KB국민은행 '락스타' 서울과기대점/채신화 기자



대학생 전용점포 '락스타' 41개에서 9개로 줄어…비대면거래 증가 등으로 온라인에 중점

비대면 거래 급증으로 은행 지점이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 국민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 지점을 찾는 발길이 급격히 줄고 있다. 은행들도 소비자의 편의 제고를 위해 온라인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편리함 뒤에는 아쉬움도 뒤따르는 모양새다. KB국민은행의 대학생 전용점포 '락스타(樂star)'가 그렇다.

2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락스타'는 경희대·서울과기대·한양대·인하대·한남대·전남대·숙명여대·안서동·전북대점 등 9곳만 운영되고 있다.

락스타는 지난 2011년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의 야심작. 고려대 총장 출신인 어 회장은 '젊은 KB'를 표방하며 락스타존 개점에 총 200억원 안팎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교 인근에 위치하는 락스타는 미니 카페, 세미나룸 등을 구비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해 출범 초기부터 주목 받았다. 하지만 불안한 수익 구조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지점 운영비에 비해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락스타는 일정한 수입이 없는 20대 대학생을 주 고객으로 하는 만큼 통장·체크카드 발급, 예·적금 등 수신 상품만 취급하고 대출 등 여신 업무는 하지 않았다. 영업점 설치 등 초기투자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수익 구조가 없는 셈이었다.

그 결과 락스타는 어 회장이 재임하던 2012년 전국 41개까지 점포를 확장했다가, 2013년 임영록 전 회장이 취임한 직후부터 문을 닫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일부 점포의 통폐합을 실시, 현재 남은 9곳도 지점에서 출장소로 전환된 상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락스타는 체크카드 발행 등 수신 업무 위주의 업무만 하기 때문에 제한적인 업무에 대한 불편함이 있었다"며 "업무 영역을 넓히고자 출장소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락스타' 숙명눈꽃점/KB국민은행



한바탕 '지점 다이어트'를 실시한 국민은행은 앞으로는 온라인에 방점을 두고 락스타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국민은행은 '락스타 블로그'를 전면 개편했다. 대학생 중심 콘텐츠 신설과 마일리지를 통한 멤버십 제도를 추가한 것이 골자다.

블로그 회원에게는 은행 거래 실적과 블로그 활동 실적을 합산한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 초에는 홍익대학교 근처에 락스타 복합문화 공간을 오픈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마일리지를 활용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은 최소화해 지점 운영비를 줄이는 동시에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해 인터넷·모바일 이용도가 높은 20대 고객과의 접점은 넓힌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의 이런 움직임은 은행업무의 90% 가량이 비대면거래인 현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인터넷·모바일뱅킹 등을 이용한 비대면거래 비중은 90%에 달하는 반면, 은행창구에서 이뤄지는 금융거래 건수는 10%에 불과했다.

비대면거래의 확산에 따라 은행 점포도 급속도로 줄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감소한 점포수는 420여개로, 시중은행은 3년 사이 약 400여개의 점포를 줄였다. 락스타가 눈에 띄게 사라진 것도 이런 금융권의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락스타의 주 고객인 대학생들은 아쉬움이 남는다는 입장이다. 대학생 전용 금융거래 공간이 사라진데다 더 이상 문화공간도 이용할 수 없기 때문.

K대학교 학생 이 모씨(26)는 "군대 가기 전 학교 근처의 락스타 지점을 자주 이용했는데, 전역 후 사라져 있었다"며 "대학생에게 적합한 상품을 소개받기도 하고 세미나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돈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공간이었는데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D대학교 학생 배 모씨(23)는 "락스타는 대학생 전용인 만큼 대학생에게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 위주로 이용하기 편했는데, 학교 인근의 락스타가 사라진 후에는 관련 상품을 이용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