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대학교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59.2%인 993명을 선발한다.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에 맞춰 학생부(780명), 논술(150명), 실기(63명) 위주로 선발한다. 주요전형으로는 학생부종합평가전형(307명), 일반학생전형(284명), 논술우수자전형(150명) 등이 있다.
서울여대 수시모집은 면접고사 실시여부에 따라 단계별전형과 일괄합산전형으로 나뉜다. 일괄합산전형은 일반학생전형, 논술우수자전형, 실기우수자전형이며, 단계별전형은 학생부종합평가전형, 기독교지도자전형, 고른기회전형, 농어촌학생전형(정원외),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정원외)이다.
서울여대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13일(화)부터 20일(화)까지 진행된다.
토론 수업 중인 서울여대 학생들 /서울여대 제공
◆일반학생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서울여대 2017학년도 입시는 기존 골자를 유지하면서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꾀했다. 가장 큰 변화는 2017학년도부터 일반학생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것이다. 이로써 서울여대는 모든 학생부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우수자, 고른기회Ⅰ(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실기우수자전형은 검정고시 출신자들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자격을 확대했다.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학생부종합전형(기독교지도자, 고른기회Ⅰ·Ⅱ·Ⅲ)의 면접을 수능 이후(12월 3일)에 실시해 수험생의 부담을 낮췄다.
일반학생전형으로 학생부 교과성적 70%, 서류종합평가 30%를 일괄합산하여 284명을 선발한다. 체육학과 일반학생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 60%, 실기 40%를 일괄합산하여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성적은 학년별 가중치 없이 석차등급을 점수화하여 반영하며 서울여대 입학처 홈페이지의 성적산출 서비스를 활용하면 쉽게 계산할 수 있다.
토론 수업 중인 서울여대 학생들 /서울여대 제공
학생부종합평가전형은 지난해에 비해 모집인원이 55명 늘어나 수시모집 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점수(60%)와 면접점수(40%)를 합산해 307명을 선발한다. 면접은 인문사회·자연계열의 경우 발표 면접과 서류 확인 면접으로 진행된다. 발표 면접은 계열별로 사회현상이나 과학 분야에 대한 자료가 제시되고 이에 대한 수험생의 발표, 질의응답 등이 이루어진다. 서류 확인 면접에서는 학생부·자기소개서 등을 기반으로 고교생활에 대한 질문이 주어진다. 미술계열은 전공적합성과 인성을 확인하는 일반 면접이 진행된다. 현대미술전공의 경우, 현장에서 그린 스케치를 기반으로 한 질의응답이 추가된다.
기독교지도자전형으로는 기독교학과 26명과 정보보호학과 7명을 선발한다. 국가보훈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서해5도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고른기회전형Ⅰ은 예년과 동일하게 55명을 선발한다. 군인·경찰공무원·소방공무원(15년 이상 재직 중) 자녀, 다자녀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고른기회전형Ⅱ가 신설되어 자율전공학부 12명을 선발한다.
토론 수업 중인 서울여대 학생들 /서울여대 제공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 70%, 학생부 교과성적 30%를 반영해 150명을 선발한다. 논술고사 문항은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맞춰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된다. 제시문·자료·도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견해를 제시하는 형태의 2개 문항을 90분 동안 풀어야 한다. 서울여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2017학년도 모의논술고사 기출문제 및 해설자료를 참고하면 출제유형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기우수자전형은 실기 100%로 선발한다. 학과별로 모집인원과 최저학력기준 유무, 실기과목 등이 다르다. 미술계열의 경우 실기과목이 일부 변경됐다. 공예전공은 선택과목에 '기초 디자인'이 추가되어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공예전공을 지원하는 수험생은 '발상과 표현', '사고의 전환', '기초디자인' 중에서 원하는 실기과목을 선택한다. 산업디자인학과와 시각디자인전공은 선택 없이 '기초디자인' 과목으로 실시된다. 현대미술전공 실기과목은 '발상과 묘사(색채)'로 지난해와 동일하며, 수시모집에서는 '정물'이 출제될 예정이다.
토론 수업 중인 서울여대 학생들 /서울여대 제공
◆수시모집 전형별 중복지원 가능…1단계 통과 시에는 하나만 선택해야
서울여대 수시모집에는 전형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면접전형일이 같은 전형에 복수로 지원하여 모두 1단계를 통과한 경우, 한 개의 면접에만 응시가 가능하다. 모든 전형에서 인문계, 자연계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교육부의 수시모집 전형 간소화 취지에 따라 모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통양식, 자율문항 없음)만 온라인으로 제출받는다.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어 학생부종합전형 내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우수자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영어, 수학(가/나), 탐구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7등급 이내(반영 2개 영역 각 4등급 이내)이다. 자연계열은 수학(가) 또는 과학탐구영역을 포함할 경우,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8등급 이내(반영 2개 영역 각 4등급 이내)로 적용한다. 탐구영역(직업탐구 제외)은 2개 과목의 등급 평균을 반영하며, 제2외국어/한문은 사회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 인정한다.
SW 실습 중인 서울여대 학생들 /서울여대 제공
◆미래산업융합대학 주목할 만…미래부 SW중심대학 선정으로 날개 달아
서울여대는 2016년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교육을 강화하고자 '미래산업융합대학'을 신설했다. 미래산업융합대학은 ▲경영학과 ▲패션산업학과 ▲디지털미디어학과 ▲정보보호학과 ▲소프트웨어(SW)융합학과 ▲산업디자인학과 등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실무형 소프트웨어 여성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들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여대는 미래산업융합대학을 통해 전통적인 학문계열의 벽을 허물고 소프트웨어 융합교육을 실시해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를 이끌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여대는 올해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서울여대는 최장 6년간 110억 원의 정부지원을 받게 된다. 미래산업융합대학 소속 학과들이 주로 이 사업의 수혜를 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여대는 이미 2014년 교육부 대학특성화사업(정보보호학과),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되어 소프트웨어 교육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서울여대는 명실상부 여성 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의 요람이 될 전망이다.
◆5개 특성화 학과, 장학금에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최고의 교육여건'
서울여대는 2014년 교육부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CK-Ⅱ)에 5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5개 특성화 사업단은 ▲언론영상학부(미디어비오톱 사업단) ▲일어일문학과(한일 휴먼 네트워크형 창조적 인재 양성 사업단) ▲정보보호학과(사회기여형 정보보호 여성인재(CES+) 양성 사업단) ▲식품응용시스템학부(미래안전식품 F-Cube 인재 양성 사업단) ▲사회복지학과, 아동학과, 교육심리학과(휴먼서비스 HOPE+형 현장전문가 양성 사업단) 등이다. 이들 특성화 학과는 막대한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풍부한 장학금 혜택, 다양한 특성화 교육 및 현장실습 프로그램 등 최고의 교육 여건을 가지고 있는 우수 학과이다. 5개 특성화 사업단은 최근 대학 특성화를 위한 그간의 추진 노력과 성과에 대한 중간 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고, 2018년까지 교육부로부터의 계속 지원을 확정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