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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얀센에 승소…램시마 미국 출시 '파란불'

램시마



셀트리온이 미국 얀센과의 특허소송에서 승소해 '램시마'의 10월 미국시장 출시 가능성이 높아졌다. 램시마는 얀센이 개발한 관절염·자가면역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소송을 맡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연방법원은 17일(현지시간) 레미케이드 특허가 아직 유효하다는 얀센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화이자의 손을 들어줬다. 화이자는 셀트리온으로부터 램시마의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대한 판권을 얻어, 올해 10월 3일 '인플렉트라'라는 상품명으로 출시할 예정이었다.

얀센은 즉시 항소 의사를 밝혔고, 항체 배양 배지에 관한 또 다른 특허에 대한 판결이 남았지만 화이자의 행보를 막기는 어렵다는 게 현지의 중론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배지 특허와 관련해 "이에 대한 특허침해가 성립하려면 배지를 미국에서 제조·사용·판매해야 한다. 하지만 셀트리온은 미국 내에서 해당 배지를 제조·사용·판매하지 않아 램시마 미국 판매에 영향을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소송에서 승리하면 예정대로 인플렉트라를 미국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인플렉트라가 출시되면 막대한 이익이 기대된다.

얀센의 레미케이드는 1998년 미국서 판매 승인을 얻은 뒤 막대한 매출을 안겨준 히트 약품이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만 45억 달러(약 5조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전세계적으로는 65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복제한 램시마는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이기도 하다. 이미 유럽과 캐나다 시장에는 진출했고, 미국 시장 진출을 목전에 둔 상태다. 일단 진출하면 지난해 레미케이드가 미국서 올린 매출의 최대 40% 가까이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이자는 지난 4월 당국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아 180일의 고지기간이 끝나기를 기다려왔다.

화이자를 통한 대리전이긴 했지만 이번 소송은 한국기업이 미국 공룡제약사의 안방에서 승소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는 오바마케어(미국 환자 보호 및 의료비용 합리화법) 도입 이후 미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려는 미국 내 분위기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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