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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 생체인증 열풍인데…내 몸이 비밀번호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은행권, 지문인증·홍채인증 등 비대면거래 적극 활용…기기 제한·보안 우려에 활성화는 미지수

은행권에 '생체인증 열풍'이 다시 불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비대면 실명인증제가 허용되면서 각종 생체인증 기술이 도입됐으나, 대부분 '시범용'에서 그쳤다. 실효성과 보안 우려 때문.

열풍이 가라앉을 무렵 홍채인증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은행들은 또다시 생체인증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기에 한해서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보안과 호환 문제 등으로 이번에도 활성화 여부는 미지수다.

손바닥 정맥인증 방식이 접목된 신한은행의 '디지털키오스크'/신한은행



◆ 손·눈으로 하는 금융거래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다수의 시중은행이 자동화기기(ATM) 또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본인확인용 생체인증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손바닥 정맥 인증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무인점포 '디지털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적외선 스캐너를 통해 접촉 없이 손바닥 정보를 읽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인 식별력이 높다.

우리은행도 ATM에 홍채인증방식을 적용했다. ATM에서 홍채를 인식하면 기계 내에서 바로 암호화하고, 이 정보를 한 번 더 암호화한 뒤 우리은행 내부 전산 시스템으로 이동해 저장함으로써 보안성을 높였다.

NH농협·KEB하나·부산은행은 각각 스마트뱅킹 앱 'NH스마트금융센터', '원큐뱅크', '썸뱅크'에서 지문인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엔 홍채 인식 기술이 적용된 유일한 스마트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이 나오면서 홍채인증 방식이 뜨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달 중순 스마트뱅킹에서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 홍채 인증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FIDO 기반의 홍채인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생체인증 정보는 사용자 스마트폰에만 저장되고 서버에는 인증결과 값을 저장된다.

KEB하나은행도 원큐뱅크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홍채 인증 서비스 '셀카뱅킹'을 선보인다. 오는 9월에는 하나멤버스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 신한은행은 이달 중순께, NH농협은행은 다음달 이후 홍채인증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이달 중 선보이는 '스마트폰 홍채인증 서비스' /우리은행



◆ 기기 제한·보안 우려…활성화 될까

그동안 은행권의 생체인증 방식은 '유행'처럼 금방 번졌다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금방 사라졌다. 국내에서 생체인증 시장이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현재 생체인증 기술이 탑재된 ATM기는 시범용으로 출시된 만큼 은행별로 적게는 한 대에서 많게는 30여대에 그친다. 스마트뱅킹의 생체인증도 이용자가 적기는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에 생체인증 기능이 탑재돼 있어야만 은행의 생체인증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

다수의 은행들이 스마트뱅킹 본인확인 방식의 일환으로 지문인증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지문인증이 가능한 스마트폰은 갤럭시 A5·A7, 아이폰5·6 등 일부 최신형 기종에 한정돼 있다.

같은 맥락에서 홍채인증 방식의 이용률도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홍채 인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은 이달 중순 출시 예정인 갤럭시 노트7이 유일하기 때문.

이에 우리은행은 스마트뱅킹 시 홍채인증 서비스에 더해 지문인식 서비스도 추가해 생체인증 서비스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KEB하나은행도 지문 인증 서비스를 애플, LG전자 등 다른 브랜드의 스마트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SC제일은행은 9월 중 모든 스마트 기기에서 지문인증 방식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생체인증 적용 시 보안과 호환의 문제도 여전히 걸림돌이다.

생체인증이 개인 고유의 암호인 만큼 보안성이 높지만, 한 번 유출되면 생체 정보를 바꿀 수 없어 우려가 크다. 또 아직까지는 은행들이 생체 정보를 교차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은행마다 따로 입력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편의상 생체인증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기가 한정적이고 보안 우려가 있어서 꺼리는 분도 분명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은행들이 점차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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