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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배구

한국 여자배구, 러시아에 1-3으로 아쉽게 敗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러시아를 만나 아쉽게 패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A조 2차전에서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1-3(23-25 25-23 23-25 14-25)으로 졌다.

지난 6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둔 한국은 러시아에게 무너지면서 예선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2연승을 내달렸다. 러시아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7승 45패로 열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러시아는 평균 키가 186㎝로 우리보다 6㎝나 더 크다. 파워도 뛰어나다. 세계 랭킹 역시 4위로 한국(9위)보다도 다섯 계단이나 앞선다.

한국은 이런 러시아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는 등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패배의 아쉬움보다는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은 경기였다.

경기가 끝난 뒤 주장 김연경(28·페네르바체)은 "좋은 경기를 하긴 한 것 같다. 공격에서 부족한 점이 나왔지만, 수비에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 경기에서 진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경기에는 좀 더 많은 것을 준비해야지 않을까 한다"며 "아쉽지만, 생각보다 잘했다. 괜찮지만, 아쉽긴 많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8시30분 아르헨티나와 조별 예선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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