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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한여름에 부는 금리 한파…이자생활자 주름

시중은행 금리 인하 내용 자료=각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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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기준금리 인하 후 두 차례 수신금리 내려…예금유치 경쟁 벌이던 저축은행도 '슬쩍'

사상 최저금리 시대, '금리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저금리·저성장 기조에 순이자마진(NIM)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은행들이 고객에게 주는 수신금리에 인색해지는 모양새다. 시중은행에 비해 수신금리가 높은 저축은행도 금리 인하 조짐을 보이는데다 오는 9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이자 생활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KB국민·KEB하나·NH농협은행 등 4곳의 시중은행은 최근 수신금리 인하에 나섰다. 지난 6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연 1.25%) 후 은행별로 적게는 두 번째, 많게는 세 번째 조정이다. 직전 금리 인하에서 제외된 상품 위주로 하향조정 했으나, 일부 상품은 연달아 금리가 인하돼 기준금리 하락 폭을 상회하기도 했다.

그중에서 KEB하나은행의 수신금리 하향 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 모든 수신상품의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내린 이후 이번엔 8개 수신상품의 금리를 0.2%포인트씩 인하했다. 이로써 ‘행복한 가족 적금’의 금리 인하폭은 0.5%포인트에 달했다. 내달 1일부터는 ‘하나BIGPOT스마트자유예금’의 금리를 연 1.7%에서 1.0%로 0.7%포인트 하향조정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6월 기준금리 인하 후 수신금리를 세 차례나 낮췄다. 국민은행은 6월 16일 예금금리를 0.1~0.3%포인트 내린데 이어 6월 20일 10개 예금상품 금리를 0.1~0.3%포인트 추가로 인하했다. 8월 1일에도 수신상품 금리를 0.1~0.2%포인트씩 추가 인하하면서 'KB퇴직연금 정기예금'과 'KB Wise 퇴직연금정기예금'의 고정금리는 기간에 따라 연 0.45%~1.40%로 떨어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 기준금리 인하 직후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내린데 이어 지난달 29일 또 한 번 0.25%포인트 낮췄다. 인하 상품은 총 38개로 직전(15개)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레드몽키(REDMONKEY)스마트정기예금'은 기간별 0.2~0.3%포인트씩 금리를 낮춰 1년물 1.20%로 두 달 새 최대 0.5%포인트의 금리가 낮아졌다. '키위정기예금'도 0.35%포인트 인하돼 현행 0.55~1.20%를 적용했다. 최근엔 주택청약저축도 2년물 연 2.0%에서 0.2%포인트 하락한 연 1.8%로 떨어졌다.

NH농협은행도 지난 6월 수신상품의 기본금리를 0.05%~0.15%포인트 낮춘데 이어 지난 1일 추가로 0.05%~0.2%포인트씩 인하했다.

이 같은 수신금리 인하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은행 수신금리는 연 1.30%까지 떨어질 개연성이 있다. 은행에 10억원을 예치한 이자생활자의 경우 연 이자가 1300만원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기존에 연 1.70%의 적용을 받았다면 연 400만원, 월 33만원 가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저축은행 수신상품 1년물 금리 변화



저축은행도 서서히 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저축은행중앙회가 공시한 96개 저축은행의 평균 정기적금 금리는 기준금리 조정 직후인 6월 15일 연 2.68%에서 30일 2.67%로 소폭 하락했다. 이어 7월 15일·30일에는 2.66%였다가 8월 7일 2.64%까지 떨어졌다.

앞서 저축은행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수신금리를 조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오히려 일부 저축은행은 이 같은 기조를 예금 유치 경쟁의 기회로 삼아 수신금리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예대마진 부담을 비롯해 사잇돌대출 출시 예고로 '금리 방어'가 힘든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인하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수신금리를 줄줄이 인하하는 은행들에 대해 소비자의 시선이 곱지 않다. 예대마진 축소로 인한 방어 전략으로 보기엔 은행들의 상반기 실적이 견조했기 때문. 올 상반기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은행 등 5대 대형은행의 이자이익은 11조3517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8423억원)보다 3.8%(4094억원) 늘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담합 여부를 조사 중이다. 지난 2014년 연 2.5%였던 기준금리가 현행 1.25%까지 인하되는 동안 은행들이 예금금리는 큰 폭으로 내리면서도 대출금리 인하 수준은 미미했다는 지적에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은행권이 수익구조를 감안해 수신금리를 낮추는 추세이다"면서 "최근 퇴직연금 수익률도 연 1%대 중반으로 하락해 은퇴 이후 노후 대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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