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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시리아 출신 난민 소녀, 41위에도 웃음 지은 사연은?



시리아 출신 난민 소녀 유스라 마르디니(18)는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의 첫 경기에서 45명 중 41등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그는 "모든 게 정말 놀라웠다"며 웃음을 지었다.

마르디니는 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접영 100m 예선에서 1분09초21을 기록했다.

1조 5명의 선수 중에서는 1위였으나 전체 참가선수 45명 중에서는 41위에 머물렀다. 16명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는 결국 실패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그는 취재진으로부터 세계기록을 세운 선수 부럽지 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번 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 난민팀(Refugee Olympic Team·ROT) 선수이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해 남수단 출신 육상 선수 5명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온 유도 선수 2명, 시리아 출신 수영 선수 2명, 에티오피아 출신 육상 선수 1명 등 총 10명으로 난민팀을 구성했다.

시리아의 촉망받는 수영선수였던 마르디니는 지난해 8월 내전에 짓밟힌 고향 다마스쿠스를 떠나야 했다. 그리스를 거쳐 독일 베를린에 정착한 그는 난민팀을 통해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었다.

마르디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이들이 우리 난민팀의 모습을 보면서 꿈을 되찾고 그 꿈을 이루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나의 유일한 소망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었다"면서 "물속에 있을 때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세계적 선수들과 함께 경쟁한 데 대해서는 "정말 믿을 수 없는 느낌이다"라면서 "훌륭한 수영 선수들을 볼 수 있어 기쁘다. 이런 위대한 챔피언들과 같이 레이스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된다"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마르디니는 이번 대회 여자 자유형 100m에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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