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격 황제' 진종오(37·KT)가 취재진의 인터뷰를 거절할 정도로 컨디션 조절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한국 취재진 4명이 진종오를 만나기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슈팅 센터를 찾아갔다. 그러나 인터뷰는 성사되지 않았다.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총잡이지만 올림픽 경기가 눈앞으로 다가온 까닭에 잔뜩 예민해져 있기 때문이다.
▲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이 늦은 밤까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올림픽 경기 시간 때문이다. 이번 리우올림픽 경영 경기 예선은 오후 1시, 결승은 오후 10시에 시작한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한 박태환은 "시차가 있을 뿐이지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몸은 첫 경기(자유형 400m)를 치를 오는 6일에 맞춰가고 있다.
▲ 이색 사연을 지닌 출전자들이 리우 올림픽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여자 마라톤에 출전하는 에스토니아의 레일라 루익, 리나 루익, 릴리 루익(31)은 세쌍둥이다. 세쌍둥이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지아의 여자 사격선수 니노 살루크바제(47)는 아들 소트네 마차바리아니(19)와 함께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미국의 여자 육상 선수 모롤케이 아키노슨(22)은 5년 전 올린 트위터 글로 화제다. 그는 17세였던 2011년 7월 29일 본인의 트위터에 "5년 뒤, 나는 어른이 돼 있겠지? 지금은 어느 학교에 진학할지도 모르는 형편이야. 하지만 난 2016년엔 꼭 올림픽에 나가 있을 거야"라는 글을 남겼다. 정확히 5년 뒤인 2016년 7월 30일 그는 다시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2016년이 됐어. 난 다음 주 올림픽에 출전해." 이 짧은 글이 미국 젊은이들에게 큰 울림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