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제가 신청한 미국 관광비자가 거부됐으나 우편물을 찾아가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라고 하길래 통화를 하긴 했는데 저는 비자를 신청한 적이 없습니다. 혹시 뭔가 잘못된 건 아닌지 불안합니다.
A 여름 휴가철 유행하는 보이스피싱의 일환입니다. 최근 여름 휴가·방학을 맞아 빈번하게 발생하는 금융사기 유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입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이 피해자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해외 관광비자가 거부됐다며 접근하는 유형입니다. A씨가 비자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A씨의 금융자산을 사기범이 지정한 계좌로 이체하라고 유도합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경찰·금감원 등 공공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상으로 개인의 금융거래정보나 자금이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전화를 받았다면 전화를 끊고 해당 기관으로 전화해 반드시 사실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두 번째, 여름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찾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포통장 공개 모집입니다. 사기범은 인터넷 구직사이트에서 아르바이트를 찾는 대학생에게 절세 목적으로 차명계좌가 필요하니 통장·체크카드를 양도하면 개당 월 260만원을 주겠다고 속입니다. 피해자는 체크카드를 양도한 이후 대가도 받지 못한 채 대포통장 명의인으로 등록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포통장 매매는 형사처벌 대상이고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있습니다. 또 금융질서문란행위자로 등록돼 최장 12년간 금융거래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통장양도를 통해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유인하는 경우 단호히 거절하고 신고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