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유동화자산별 발행현황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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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가량 늘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 기초 MBS를 대폭 감소한 영향이 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ABS 발행 총액은 전년 동기(48조2000억원) 대비 43.9% 감소한 27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안심전환대출) 기초 MBS를 전년 동기 대비 60.7%(22조5000억원) 감소한 14조6000억원을 발행한 데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발행하는 ABS의 일종이다.
동 MBS를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1.0%(4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ABS 발행도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자산보유자별 ABS 발행액은 공공법인은 감소하고 금융회사와 일반기업은 증가했다.
공공법인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올 상반기 자산보유자 중 가장 많은 MBS를 발행한 데 이어 금융회사가 전체의 28.7%(7조7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1조6000억원 발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3%(2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여전사는 카드채권·자동차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4조8000억원을 발행해, 전년 동기 보다 34.8%(1조2000억원) 늘었다. 증권사는 전년 동기 대비 30.3%(6000억원) 감소한 1조400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다. 이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발행한 P-CBO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항공운임채권 등을 기초로 전년 동기 대비 21.5%(8000억원) 증가한 4조7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카드사·할부사 등 여전사의 ABS 발행금액은 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6000억원) 대비 34.8%(1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할부사의 ABS 발행 금액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000억원) 대비 141.7%(2조원)로 대폭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채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대체 자금조달수단인 ABS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증가와 일부 할부사들의 신규 시장 진입이 여전사의 ABS 발행금액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기초 ABS의 발행은 소폭 감소했다.
카드사·통신사의 단말기할부대금채권 기초 ABS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3조6000억원) 대비 8.0%(3000억원) 줄었다. 이는 스마트폰단말기 시장의 성숙기 진입에 따른 신규수요 감소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기업의 단말기할부대금채권 기초 ABS발행 증가는 기존에 통신사가 카드사를 통해 발행하던 ABS(팩토링)를 직접 발행하면서 카드사의 ABS 발행감소분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