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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통장 기피 1위는 모니터링 철저한 '농협은행'

금감원에 신고된 대포통장 모집 대화 내용. 사기범은 "농협은행을 제외하고 어떤 은행이든 등록 가능하다"고 유도한다./NH농협은행



#. A씨는 지난 5월 26일 웹서핑을 하다 '보안인증을 강화해야 한다'는 금융감독원의 팝업창을 봤다. 그는 의심 없이 평소 이용하던 B 은행의 보안카드 번호를 모두 입력했다. 사기범은 인터넷뱅킹으로 A씨 계좌에 있던 299만원을 대포통장 계좌로 이체했다. 그러나 ATM에 도착한 사기범은 한 푼도 찾지 못했다. 입금 당시 농협은행이 소비자보호부 모니터링시스템에서 해당 계좌를 탐지해 강제지급정지를 한 덕분이다.

사기범이 만들고 싶지 않은 대포통장 1위는 '농협통장'이다.

20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금감원 공시 기준 대포통장 좌수가 2014년 4043좌에서 지난해 1311좌, 지난달 말 360좌로 줄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올해 들어 꾸준한 대포통장 모니터링과 창구직원들의 판단으로 349건 3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4가지 사기 예방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대포통장모니터링 시스템을 새로 구축한데 이어 입금된 금액이 300만원 이상인 경우 30분간 인출을 지연시키는 '자동화기기 지연인출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금융거래목적확인제도'도 있다. 신규계좌를 개설하거나 장기 미사용 계좌를 재발급 받을 때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통장양도의 불법성과 불이익을 널리 알리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그 결과 농협은행 통장은 사기범이 대포통장을 모집 할 때 가장 꺼리는 통장이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본부 모니터링시스템·영업점 간 연계도 이어가고 있다. 피해금이 입금된 대포통장 예금주가 창구에서 출금을 요청하면, 경찰과 협업해 현장에서 검거하는 체계를 세워놨다.

금순섭 NH농협은행 소비자보호부장은 "더욱 교묘해져가는 금융사기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특히 대포통장 모니터링 시스템을 정교화 하는 등 대응체계를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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