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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터키 쿠데타 실패… 최소 60여명 사망



터키에서 15일(현지시간)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한때 수도 앙카라와 최대도시 이스탄불의 국제공항 등을 장악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60명의 경찰관과 민간인이 숨졌고 쿠데타를 시도한 혐의로 336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휴가 중으로 망명설까지 돌았으나 6시간만에 이스탄불 국제공항을 통해 복귀, '쿠데타는 실패했다'고 선언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쿠데타로 터키 곳곳에서 폭발과 총격이 오가는 과정에서 수십명이 사망하고 의회 건물 등이 폭격을 맞았다.

터키의 한 고위 관리는 AFP통신 인터뷰에서 밤사이 벌어진 쿠데타 시도 과정에서 최소 60명이 숨졌고 336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사망자 대다수가 민간인이고 체포된 이들의 대다수는 군인들이라고 설명했다.

터키 NTV방송은 검찰을 인용해 쿠데타 시도 과정에서 불거진 충돌로 앙카라에서만 최소 4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쿠데타 세력에 맞선 경찰관 17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앞서 AFP통신은 군부가 군중에 발포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CNN투르크와의 스마트폰 영상 통화에서 쿠데타를 군부 소수 세력의 반란이라고 일축했다.

서부 이즈미르 지역에서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 에르도안 대통령은 한때 영국이나 독일로의 망명설도 나돌았다. 그러나 그는 군부가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한 지 약 6시간만인 16일 오전 4시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쿠데타를 반역행위로 규정하며 "쿠데타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터키 국가정보국(MIT)도 쿠데타가 진압돼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쿠데타에 가담하지 않은 군을 앞세운 정부에 맞선 쿠데타군은 16일 날이 밝자 투항하는 모습을 노출하기 시작했다.

군부가 쿠데타를 시작하기 전 처음으로 점거한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 대교에서는 군인 50여명이 무기와 탱크를 버리고 손을 들고 다리를 걸어 나왔다. 그러나 터키 정부군 공보실은 로이터 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아직도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선출된 정부를 지지해야 한다며 쿠데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일제히 표명했다.

이번 쿠데타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반체제 인사와 언론에 대한 탄압 등으로 독재자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터키가 정치적인 혼란을 겪는 가운데 발생했다. 또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당국과 쿠르드 반정부 세력 간 평화적 합의가 깨진 이후 쿠르드 반군에 강경책을 펼쳐 반발을 샀다.

지난해 7월 평화적 합의가 깨지고 나서 쿠르드노동자당(PKK) 대원들과 그 연계 세력의 폭탄 공격이 빈번하게 일어나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에르도안 정부는 시리아 내전 초기 시리아 반군에 사람과 무기 공급을 용인한 것으로 알려져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세력의 성장을 돕는다는 비판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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