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보수적인 외화유동성 관리와 잠재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14일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브렉시트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잠재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하기 위해 외환·국제금융 전문가와 조찬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진 원장은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보수적인 외화유동성 관리를 계속하는 한편, 잠재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진 원장은 "우리나라는 과거 두 번의 위기를 겪으면서 대외 건전성이 개선되고 외환건전성이 제고됨에 따라 현재까지는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중국과의 기술력 격차가 축소되고 있고, 브렉시트 등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평소 외환·금융 잠재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국내외 금융회사와 연구소를 비롯해 수출업체, 외환딜러 등 각계 전문가 등이 참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브렉시트가 우리나라 경제·금융 등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국내 외화유동성 비율은 지난 6월 23일 109.5%에서 지난 7일 109.4%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외화 차입 여건도 1년물 기준 지난 6월 45bp에서 7월 1~12일 48bp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중국 고성장 종료에 따른 차이나리스크,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융회사 수익성 저하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수출여건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중국의 산업경쟁력 제고 등이 최근 경영상 어려움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금일 간담회에서 논의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향후 관련 업무 수행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