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의 경관이 지향하는 기본 방향과 밑그림을 담은 '서울시 경관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하고 14일 오후 2시 서울 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강당에서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 경관계획은 도시경관 부문 법정계획으로 도시기본계획과의 정합성을 유지하고 지구단위계획 등 실행수단인 관련계획 및 심의에 대한 경관부문의 방향을 제시하는 계획이다. 역사문화자원, 건축물, 자연녹지, 도시기반시설 등 도시의 다양한 요소들간의 배려와 조화를 통해 경관을 관리·형성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에 마련한 재정비안은 핵심적으로 서울 전역에 대한 경관 보전·관리·형성계획과 경관법에 따라 새로 설정한 중점경관관리구역 및 가이드라인에 대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우선 그동안 18개로 세분화됐던 경관 관리구역을 경관적 중요도에 따라 3개(▲역사도심 ▲한강변 ▲주요 산 주변) 중점관리구역(총 116㎢)으로 단순화했다.
또 10개로 구분돼 복잡했던 경관구조를 ▲역사도심권(사대문안+한양도성) ▲자연녹지축(내·외사산, 남북녹지) ▲수변축(한강, 지천) ▲경관자원거점(국가지정문화재+주요경관자원)으로 재편해 경관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경관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사업 목적에 따라 시 주도, 자치구 협력, 시민공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14일 열리는 공청회는 경관계획 재정비(안) 발표에 이어 시의원, 전문가, 시민단체 등의 패널토론, 방청석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사전등록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시는 공청회에 이어 오는 8월 시의회 의견청취 및 국토교통부, 자치구 등 관련 기관·부서 협의, 9월 경관위원회 심의 등 법적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 경관계획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김학진 도시계획국장은 "금번 재정비하는 경관계획은 지난 5년 사이 달라진 도시여건을 반영해 보다 효과적으로 도시경관을 관리해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시민과 함께 함으로써 도시경관에 대한 인식과 가치를 높이고 미래의 소중한 자산으로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