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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현대증권 새식구 맞이 순항중

KB금융그룹이 현대증권과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 5일 여의도 현대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KB금융그룹 CEO와의 대화'에서 KB금융 윤종규 회장이 직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현대증권



KB금융그룹이 현대증권과의 화학적 결합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현대증권 계좌를 연계하고 계열사 인력을 교류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KB는 지난 8일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 사명을 'KB증권'으로 확정했다. 고객과 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명 선호도 조사 결과와 KB의 정체성 등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통합사명은 양 증권사 이사회와 주주총회 결의 등을 거쳐 연말부터 사용할 전망이다. 이때부터 현대증권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은행과 증권 연계 상승효과 기대

그러나 현대증권의 흔적은 상품으로 남게 됐다. KB는 기존 현대증권 브랜드인 '에이블(able)'을 유지할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지난 1일 KB국민은행과 함께 할인수수료 서비스 '에이블 스타(able star) 은행연계계좌'를 출시했다. KB국민은행을 방문한 고객이 현대증권 연계계좌를 개설할 경우 낮은 주식매매 수수료율(HTS기준 0.015%)이 적용된다.

새식구 맞이를 앞두고 그룹 내부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달부터 KB금융그룹은 계열사 간 인사 교류 범위를 넓혀 직원 40명이 부서를 옮겼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과거부터 해 오던 인사교류 분야를 3개에서 8개로 늘렸다"며 "커리어 개발에 도움이 돼 직원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인력 교류 분야는 ▲자산관리(WM)부문 시너지 창출과 WM 전문역량 보유 인재 양성 ▲기업투자금융(CIB)부문 시너지 창출과 하이브리드형 인재 양성 ▲보험부문 ▲그룹 데이터분석 역량 강화와 데이터 과학자(Data Scientist) 양성 ▲그룹 비대면채널 부문 ▲그룹 IT부문 ▲통합증권사 출범 관련 리스크부문 ▲그룹 심사 역량 강화와 심사역 양성 등이다.

이를 지켜보는 현대증권의 표정은 담담하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나중에 통합될 회사여서 거부감이 없는 정도"라며 "현재 운영 부분에서 시너지를 위해 같이 할 부분이 있으면 협업해 파견 나가는 식"이라고 말했다. 양사 통합 이후 인사교류 가능성은 예고돼 왔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4일 조회사에서 "저금리·저성장·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해 계열사 구분 없이 그룹 전체 고객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제 막 한 식구가 된 현대증권과의 시너지 창출은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독려했다. KB 관계자 역시 현대증권과의 교류 가능성에 대해 "내년부터는 현대증권도 인사교류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라며 "경험 많은 은행원이 증권에 갔을 때, 은행의 눈으로 실력을 발휘해 그룹 전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 소통에 양사 직원 '만족'

한달째 이어지고 있는 두 회사의 결합 움직임에 양사 직원들은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두 회사 관계자는 "윤종규 회장이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등 분위기가 좋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윤 회장은 지난 5일 현대증권 사옥에서 'KB금융그룹 CEO와의 대화'를 마련해 직원 40명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윤 회장은 직원들과 저녁을 먹으며 향후 경영방향은 물론 개인사에도 관심을 보였다.

한편, KB금융그룹은 12월 통합법인 설립을 목표로 동반상승 효과를 노린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증권 측은 "주가연계증권(ELS)과 펀드 처럼 그룹 시너지 차원에서 만든 상품이 속속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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